베트남, 여성의 정부 고위직 비율 확대
베트남, 여성의 정부 고위직 비율 확대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1.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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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2025년까지 정부기관 중 60%에 고위직 여성을 1명 이상 배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은 이 비율을 2030년에는 70%까지 늘릴 방침이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여성의 정치권한 확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는 정치 분야에서 고위직 및 의사결정 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응웬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의 승인을 받았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여성이 담당하는 고위직 비중은 중앙정부기관의 경우 44.53%, 지방의 성 단위의 기관은 45.52%, 군 단위는 53.74%, 현 단위는 35.64%에 해당한다.

베트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실현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양성평등과 여성의 권한신장과 같은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따르면, 베트남은 모든 정부기관에서 고위직 및 관리직을 담당할 여성 후보자의 비중을 2025년까지 40%이상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50% 늘릴 예정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여성 고위직 후보자들 중 75%를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며, 해당 교육훈련 비중을 2030년에는 90%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여성 근로자의 비중이 전체 중 30% 미만을 차지하는 분야는 여성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이와 함께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지역의 정부조직은 여성 고위직 비율을 결정할 때 소수민족의 인구 구조를 반영해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돼있다. 그중에는 여성을 위한 법률제도 및 법집행 개선, 양성평등에 대한 소통 강화, 새로운 시대의 도래에 따른 여성의 역할, 지위 및 잠재력의 강화 방안 등이 있다.

한편 베트남은 교육훈련과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여성의 고위급 정치 참여에 대한 국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공무원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일환으로 여성 공무원 및 지도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베트남의 정치국 보직 중 3곳은 여성이 담당하고 있다. 이는 전체의 15.78%에 해당한다.

이와 더불어 당중앙위원회의 7명은 여성으로 구성됐으며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및 부회장은 여성이 맡고 있다. 2017년 기준 여성 국회의원의 비중은 전체의 26.7%였으며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1946년 베트남에서 최초로 국회가 설립될 당시 여성 국회의원의 비중은 3%에 불과했다. 그 뒤 수년간 여성의 정치 참여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1~2016년 임기에 해당하는 제13대 국회의 경우 전체 국회의원 496명 중 여성의원은 133명으로 26.72%를 기록했다. 이를 국가 순위로 매기면 고위급 여성 정치인 분야에서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2위이며 전 세계 143개국 중 43위에 해당한다.

2016~2021년의 경우 더 많은 여성들이 전국 각계각층의 인민의회 의원으로 선출됐다. 그 결과 여성의원의 비중은 현 단위 인민의회의 경우 26.59%, 군 단위는 27.5%, 성 단위는 26.56%를 기록했다.

전국 인민위원회의 경우 성 단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고위급 비중은 32.14%, 군 단위는 32.64%, 현 단위의 인민위원회는 약 22%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 전체 근로자 중 여성의 비율은 47.7%에 달한다. 한편 기업 대표 및 최고경영자 중 여성의 비율은 26.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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