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세안 의장직 성공적 마무리
베트남, 아세안 의장직 성공적 마무리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1.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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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은 지난해 수행했던 아세안 의장직 임무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지난 한 해 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아세안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아세안의 입지를 다졌으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

베트남은 이를 계기로 향후 공산당의 다자간 외교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단결하고 반응하는 아세안이라는 목표 아래 코로나19를 포함한 다수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2월 초 화상으로 회의를 개최해 모든 회원국들이 동일한 견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그 결과 아세안 회원국들은 9개의 우선순위에 중점을 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및 팬데믹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정보 공유 등이 포함됐다.

아세안 경제 및 국방장관들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며 팬데믹 대처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 일환으로 아세안 회원국들은 아세안 군사 의료센터를 설립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은 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가 공식적으로 팬데믹을 선포하기 전부터 아세안의 코로나19 대응방안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상황 해결을 위한 일련의 회의를 주도했다.

베트남은 팬데믹 통제를 위해 회원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국제기구와 공조했다.

림족호이(Lim Jock Hoi) 아세안 사무총장은 아세안 회원국들은 긴밀히 협력했으며 베트남은 의장직을 수행하며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태국 돈 쁘라맛위나이(Don Pramudwinai)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아세안은 4월 중순 화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특별 아세안 정상회담과 특별 아세안+3 정상회담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그 뒤를 이어 아세안 및 외부 파트너 국가들과 온라인으로 장관급 회담을 개최했다이 같은 고위급 회담은 아세안과 파트너 국가들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아세안의 강화된 위상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회원국의 협력을 바탕으로 제37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팬데믹 대처를 위한 일련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중에는 아세안 코로나19 대응 기금의 출범, 공공보건의 긴급 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아세안 지역 의료장비 비축고(RRMS) 및 아세안 전략 프레임워크의 마련, 포괄적인 아세안 회복 프레임워크(ACRF)의 구축, 아세안 공공보건 비상 상황 및 향후 질병에 대한 대응센터(ACPHEED)의 설립, 아세안 여행 통로(Travel Corridor) 조율을 위한 선언문 등이 있다.

아세안은 팬데믹으로 인한 무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단일 메커니즘 및 전자 원산지 증명 시스템(e-CO)을 도입했다. 아세안은 물자 무역 협약을 개정하는 첫 번째 조약(ATIGA)을 지난해 9월부터 시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자 서명 및 전자 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1월 아세안은 아세안 관세경유시스템(ACTS)을 시행해 국경 간 원활한 물자 이동을 추진했다.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및 베트남을 포함한 6개국은 아세안 관세경유시스템에 가입했다. 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해당 6개국에서 육로를 통해 물자를 이동할 때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아세안은 역내 가짜뉴스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결성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를 극복하며 회복과 리더십을 추진하는 의장국의 역량을 드러냈다.

지난해 수백 건에 달하는 연례 아세안 회의는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지난해의 경우 아세안에서 총 550여 건의 회의와 20건의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중에는 제36차 정상회담, 37차 정상회담 및 70건에 달하는 장관급 회담 등이 있다. 아세안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동원해 온라인 회의를 주도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정치·안보·외교, 경제, 문화·사회를 아우르는 3개 분야에서 관련 의제들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세안은 지난해 80건의 문서를 승인했는데 이는 기록적인 숫자다. 대부분의 문서는 아세안 공동체 구축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와 함께 2025년 아세안 지역사회 청사진의 중간 점검, 아세안 정관 검토, 2025년 이후의 아세안 지역사회 비전 설정 등이 포함돼있다.

코로나19 대응 분야에서 아세안의 모든 회원국들은 힘을 합쳐 협력했다. 이는 베트남의 의장국 역량을 입증하는 것이다. 베트남은 아무도 뒤처지지 않는다라는 목표를 실현했다.

한편 동남아시아와 전 세계에서 아세안의 중심적인 역할과 위상은 강화됐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1월 아세안 회원국들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하며 지역 간 연계성을 확대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2020년은 복잡한 도전과제가 무수했던 기념비적인 한 해였다. 특히 아세안은 의장국인 베트남의 역량에 힘입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이와 함께 아세안은 다가오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단결하고 반응하는 아세안이라는 목표 아래 지역사회를 견실하게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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