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여전히 복잡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불법 입국을 예방하기 위해 국경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21일 부득담(Vũ Đức Đam) 부총리는 코로나19 예방과 통제를 위한 국가운영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전국 지역의 관계당국을 대상으로 “질병 예방 및 통제 조치를 강화해야 하며 뗏 연휴 전후로 기존 조치들의 시행 여부를 철저히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부총리는 “해외에서 귀국하는 가족 구성원이 있을 경우 해당 가족은 관계당국에 귀국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올바르게 보고하고 격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각 지역 관계당국의 협력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베트남 국경선을 중심으로 설치된 코로나19 검문소를 지원하기 위해 인력을 추가로 배치했다.
공안국과 지역 관계당국은 현재 해외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가족 구성원이 있는 가구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관료들은 해당 가구들을 대상으로 ‘해외의 가족 구성원이 베트남에 귀국할 경우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격리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안국과 지역 관계당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귀국했는데 격리를 하지 않는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즉시 관계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전달하고 있다.
보건부 산하 종합예방 의학국의 황민득(Hoàng Minh Đức) 부대표는 “수많은 국가들은 코로나19와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팬데믹이 재발할 수 있는 큰 위험을 직면하고 있다”라며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2만70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 사례도 2만7000건을 기록했다. 필리핀은 50만6000명의 확진자 및 1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말레이시아는 16만5000명에 달하는 확진자와 619명에 달하는 사망 사례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영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50개국 이상으로 확산돼있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또 다른 신종 변이 바이러스도 23개국으로 퍼져나간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전 세계 46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캠페인을 실행하고 있지만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높은 감염율과 치사율을 드러내며 수많은 국가에서 발견되고 있다. 최근에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 건수가 일간 1만4000~1만6000건에 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국가에서도 신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중’이라고 경고했다.
황민득 부대표는 “외국인 전문가들과 해외 거주 베트남인을 송환해 격리하고 있는 일부 시설에서 격리 조치의 위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예방과 통제를 위한 국가운영위원회 회원들은 베트남정부를 대상으로 국내로 송환되길 원하는 해외 거주 베트남인들의 상황에 대해 보고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보건부는 ‘현재 다른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연구, 생산 및 활용 방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우선순위 대상자를 지정해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보건부는 국방, 과학, 기술 담당 부서들과 함께 국내 백신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건부와 재무부는 백신 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에 대비해 백신 제조 및 공급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과 통제를 위한 국가운영위원회는 관계당국 및 부처들을 대상으로 ‘antoancovid.vn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예방과 통제 활동을 업데이트 해달라’고 요청했다. antoancovid.vn 웹사이트는 전국 학교와 병원 등을 포함한 수천 곳에 달하는 공공장소에 해당하는 실시간 코로나19 상황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