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과 지난 해 중부지역을 덮친 자연재해로 인해 호치민시에서 일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음력설(Tet)에 고향 방문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치민시 수출가공구역 및 산업공단(HEPZA) 노동조합의 후인반뚜언(Huynh Van Tuan) 회장은 다른 지역에서 온 19만3000 명 이상의 노동자가 음력설 연휴 동안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호치민시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력설은 베트남 최대 명절로 올해 연휴는 2월 10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지난 해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지난 해 10월 역대급 홍수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어 많은 노동자들이 여행경비를 아끼고, 연휴기간 파트타임 직업을 얻기 위해 도시에 머물기 원한다는 것이다.
후인반뚜언 회장은 “과거에는 보통 도시 노동자의 절반 정도만 귀향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더 많은 노동자들이 머물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HEPZA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호치민시에 소재한 1560개 기업이 1만5000여명의 급여를 삭감했다. 그중 133개 업체가 음력설 상여금을 줄였고, 5곳은 아예 상여금을 주지 못했다. 전국적으로는 15세 이상 근로자 3210만명이 일자리를 잃거나 근로시간이 단축되는 피해를 입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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