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98명 확진...베트남 다시 코로나 비상
하루에만 98명 확진...베트남 다시 코로나 비상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1.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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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하이즈엉성과 꽝닌성에서 지역감염자 무더기 발생
1월 28일 이른 아침 1553번 환자의 거주지인 꽝닌성 하롱시 홍하군 주변에서 보건요원들이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다. 

[2보] 1월 28일 베트남에서 총 98명의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다. 베트남의 지역 감염자는 56일만에 나왔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모든 확진자들은 각각 북부 하이즈엉성과 꽝닌성에 거주하는 1552번과 1553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케이스다. 28일 정오에 총 8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저녁에 발표된 추가 확진자는 14명이었다. 

하이즈엉성 POYUN 주식회사 관련 확진자만 84명에 달했으며 13명은 꽝닌성 번돈공항 직원인 1553번 환자와 관련있다. 이밖에 하이퐁에서 베트남 어린이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역시 POYUN 주식회사 직원의 자녀이다.   

한편 응웬쑤언푹 총리는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F1)에 대한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21일로 연장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감염률을 고려한 조치다. 

 

[1보] 1월 28일 베트남 북부에서 코로나 지역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와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특히 5년만에 열리는 최대 정치행사인 공산당 전당대회 중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베트남 정부의 곤혹스러움을 더해지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28일 오전 2명의 지역감염자를 발표했다. 1552번 확진자는 북부 하이즈엉성에 거주하는 34세 베트남 여성이다. 1552번 확진자는 앞서 일본 입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베트남인의 직장 동료였다. 

1553번 확진자는 31세 베트남 남성으로 꽝닌성 번돈공항 직원이다. 그는 최근 기침 및 인후통 증상이 발생하자 자발적으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1552번과 1553번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통해 무려 82명의 지역감염자를 발견했다.

먼저 1552번 환자가 근무한 POYUN 주식회사 직원 7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1553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번돈공항 직원 9명과 1553번 환자의 모친 등 10명이 추가 감염자로 드러났다. 

확진자 발생한 하이즈엉성과 꽝닌성은 28일 정오부터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를 시작했다. 모든 학교 및 학원에 휴교령, 공공장소 2명 초과 집합금지와 2미터 이상 거리 유지 등의 조치가 내려졌으며 POYUN 주식회사 직원 200여명이 격리되고, 인근 도로는 모두 봉쇄됐다. 꽝닌성도 성을 오가는 모든 교통을 통제했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정부에 "정부는 국민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라며 "전염병 확산을 신속하게 억제하고 국민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감염률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어 더 강력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염병 확산을 고려해 전국적인 경보가 필요하며 하이즈엉성과 꽝닌성에서 발생한 두 가지 사례에 역학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2차와 3차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1월 28일 저녁 발표에서 더 많은 지역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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