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디지털 개혁, 79개국 중 55위 차지
베트남 디지털 개혁, 79개국 중 55위 차지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2.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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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Huawei)가 최근 실시한 세계연결지수(GCI) 2020에 따르면 디지털 개혁 부문에서 베트남은 41포인트를 얻어 전체 79개국 중 55위를 차지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세계연결지수는 국가들의 디지털 기반시설 및 디지털 역량을 분석하고 집계한다.

올해 세계연결지수는 79개국이 40개 지표에서 달성한 내역을 평가했다. 이중에는 정보통신기술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디지털 경쟁력, 해당 분야의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이 포함됐다. 조사 대상이 되는 79개국을 합산하면 전 세계 GDP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세계연결지수를 분석하기 위해 국가를 진입국가, 중위국가, 선도국가인 3단계로 분류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입국가들은 선제적으로 다른 국가들과 격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3개 그룹의 국가들은 모두 2015년 대비 평균 점수가 상승했다. 이중에서 진입국가는 가장 높은 합산 연간 성장률(CAGR)4.95%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중위국가는 4.58%, 선도국가는 3.38%를 기록했다.

진입국가들은 데이터 통신망인 브로드밴드 분야에서 다른 국가들 대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진입국가들은 모바일 데이터 통신망 설치를 2.5배 이상 늘렸는데, 일부 국가들의 통신망 설치 비율은 거의 10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입국가들의 4G 활용 비율도 2015년 평균 1%에서 2019년 평균 19%까지 상승했다. 일부 국가의 경우 전체 인구 중 30%가 높은 속도의 4G 모바일 데이터 통신망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모바일 통신비용을 일인당 국민총소득(GNI) 지수로 나누어 계산하는 모바일 데이터 구매력 지수의 경우 25%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인터넷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경제 기회가 창출됐다. 그 일환으로 2019년 전자상거래 지출은 2014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해 1인당 2000USD 이상을 기록했다.

일부 진입국가들은 중위국가로 그룹이 상향 조정됐으며, 이들의 세계연결지수는 최대 17% 상승했다. 이와 더불어 해당 국가들의 GDP는 기타 진입국가들 대비 22%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은 지난해 중위국가로 진입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정보통신기술 활용도가 높은 국가들은 디지털 개혁을 통해 더 신속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었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19가 일인당 GDP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50%가량 완화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보고서는 세계연결지수가 높은 국가의 기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디지털 도구와 서비스를 활용해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완화할 수 있다라며 높은 속도의 데이터 통신망,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하는 국가들은 수월하게 직원을 분산할 수 있으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편 기업 운영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면 기업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세계연결지수가 높은 국가들이 팬데믹으로 인해 겪게 되는 일인당 GDP 감소 수준은 기타 후보 국가들 대비 50% 가량에 불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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