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 연휴 앞두고 베트남 주식시장 둔화
뗏 연휴 앞두고 베트남 주식시장 둔화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2.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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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베트남 증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수많은 대기업들의 실적 난조로 인해 제약을 받았다.

이날 호치민 증권거래소의 경우 VN지수는 0.08% 상승해 1112.19 포인트로 마무리됐다. 이는 앞서 기록한 3% 이상의 성장률 대비 둔화된 것이다.

하노이 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03% 상승한 뒤 223.6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역시도 그 전에 기록한 3% 이상의 증가율 대비 낮아진 수치다.

BIDV 계열사인 BSC 증권사는 지난 4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강력한 상승세는 주춤해졌다라며 이날 증시는 19개 분야 중 9곳만이 상승했으며 투자 현금흐름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BSC의 증권 애널리스트는 일간 보고서에서 유동성이 급격히 하락했다. 시장의 변동 폭도 줄었으며 조정을 거쳤다라며 음력 설 기간인 뗏 연휴를 앞두고 거래 활동이 둔화됐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뗏 준비에 몰두하는 만큼 연휴 전에 큰 변동 폭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4일 하노이 증권거래소와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는 총 14VND에 달하는 61800만 건의 주식이 거래됐다.

이날 호치민시 증권거래소에서는 우량주가 시장 하락세를 주도했다. 시장 가치 및 유동성 기준으로 상위 30개 기업의 주식 중 14곳이 하락했으며 이중 10곳만이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6곳은 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주가가 하락한 기업에는 빈그룹(VIC), 빈컴리테일(VRE), 바오비엣홀딩 보험(BVH), 비에틴은행(CTG), 비나밀크(VNM), 화팟그룹(HPG)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에너지 기업들은 주가가 상승했다. 그중 PV가스(GAS), 페트로리멕스(PLX), PV전력(POW) 등은 각각 1% 이상 씩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큰 폭으로 주식이 상승한 기업에는 IT 대기업인 FPT(FPT), VP은행(VPB), 캉디엔주택(Khang Điền) 등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모두 3% 이상씩 증가했다.

바오비엣 증권사(BVSC)베트남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며 만약 2월 초에 VN지수가 1115~1118포인트를 넘어선다면, 향후 1180~1200포인트 선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투자자들이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낙관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바오비엣 증권사의 짠쑤언박(Trần Xuân Bách) 증권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주식시장은 주식 분야별로 큰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하노이 증권거래소와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약 1870VND에 달하는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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