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월말 베트남 상륙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월말 베트남 상륙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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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20만4000회분 내주 수입 승인

기다리던 코로나19 백신이 2월말 처음으로 베트남에 상륙한다.  

 

베트남 보건부는 ‘현재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2 말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 열린 코로나19 예방과 통제를 위한 정부 회의에서 보건부 쯔엉꾸억끄엉(Trương Quốc Cường) 차관은 “베트남은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하는 프로그램(코백스 퍼실리티) 통해 코로나19 백신 480만분을 수입하기 위한 절차를 기본적으로 완료했다라며 “백신 공급의 형평성을 높일 것이며 이와 더불어 민간 경로를 통해 117000분의 백신을 추가로 수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자리에서 차관은 백신 제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으나 코백스 공급의 대부분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구성돼 있으며   일부는 화이자 백신으로 알려졌다.

 

지난 18 VNA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2 23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4000회분에 대한 수입 승인을 내리고 백신은 28  베트남에 도착한다. 해당분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공급과 별개로, 베트남 정부가 제조사와 직접 계약한 3000만회(2021년까지 공급) 일부이다. 베트남에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의 SK 바이오 사이언스가 위탁생산했다.

 

쯔엉꾸억끄엉 차관은 “최전방 종사자들을 위주로 1 접종을 시작할 이라며 “다음 백신 인도분이 도착하면 2 접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는  1억에 달하는 전국민의 백신 접종을 위해 여러 제조사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쯔엉화빈(Trương Hoà Bình) 부총리는 “현재 코백스 공급의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할  전문가들은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Sputnik V) 수입을 권고하고 있다라며 “스푸트니크V 효과적으로 검증됐으며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스푸트니크V 임상시험을 완결하지 않고 시판돼  세계 의료계의 불신을 자초했으나 최근 국제적인 학술지 등을 통해 90% 이상의 예방률을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

 

백신 수입은 정부의 최우선순위

 

한편 응웬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는 “백신 수입은 베트남 정부의 최우선순위가 돼야  이라며 보건당국을 대상으로 “수입  유엔 기구 등의 경로를 동원해 이달부터 베트남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 당부한  있다.

 

이와 더불어 총리는 “국내산 백신의 연구  생산을 가속화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현재 베트남이 개발 중인 백신은 임상 2단계인 인체 실험을 진행 중이며  다른 백신 연구는  인체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리는 보건부를 대상으로 백신 수입과 관련된 대안, 파트너  종류 등을 결정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더불어 보건부는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재무부와 협력해 필요한 부문에 금융 재원을 할당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국의 수많은 지역과 기업들은 백신 구입을 위한 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이와 관련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파악된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보건당국과 수많은 지역들이 지난 1 27일부터 신속하고 과감하게 수행한 노력들을 칭찬했다. 베트남에서는  2달간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다가 지난 1 27일부터 신규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총리는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했으며 코로나19 감염 지역에 수천 명에 달하는 의료진을 파견했다라고 언급했다.

 

총리는 이어 “하지만 상황이 여전히 복잡하다라며 “하이즈엉성(Hải Dương)이나 하노이와 같은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한 일부 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감염을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코로나19 긴급한 예방과 통제 조치에 대한 법령 05 더욱 과감히 실행해야  이라며 “특히 감염 지역을 신속하게 격리해야 하며 검사 역량을 대규모로 확충하고 감염 경로를 신속하게 추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축제나 활동을 중단해야  이라며 교육부를 대상으로 “일부 지역에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할  있도록 담당 부처와 협의할  지시했다.

 

이어 총리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올해 음력설에 친지 방문과 여행을 제한해달라 지시했으며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엄격히 준수할  당부했다.  일환으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써야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엄중한 처벌 대상이  이라고 경고한  있다.

 

응웬쑤언푹 총리는 지역당국을 대상으로 “외국인 전문가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재개해야 한다라며 “교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격리 시설을 엄격히 관리해달라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인민군을 대상으로 격리시설 관리 업무를 담당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총리는 “이와 함께 식품 안전 개선을 비롯한 현지 농산품의 소비 확대,  출입국 활동의 엄격한 통제 등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교민들도 베트남에서 백신 접종 가능할까

 

베트남의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백신 여권 도입이 언급될 정도로 향후 백신을 맞지 않고서는 자유로운 해외 왕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외국인들도 베트남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국가간 상호호혜주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국에 사는 베트남인과 베트남에 사는 한인들이 각각 거주국에서 백신을 맞을  있는 것이다.

 

최근 호치민한인회와 면담한 시보건국 실무자는 우선 접종 대상인 의료진과 공안, 유행지역 거주자 이후에는 내국인과 외국인 차별 없이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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