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도 빠르게 성장 중인 e스포츠
베트남서도 빠르게 성장 중인 e스포츠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1.02.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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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꽝주이

코로나19 유행으로 기존 스포츠 대회는 크게 위축된 반면, e스포츠는 더욱 빠르게 성장 중이다.

베트남은 유망한 e스포츠 시장으로 꼽힌다. 1억에 가까운 전체 인구 중 50% 이상이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4G 네트워크의 고속 인터넷 서비스도 널리 보급돼 어디서나 게임이 가능한, e스포츠의 매력적인 시장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e스포츠협회(VIRESA)가 조직돼 있으며 BOX Sports 합자회사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는 35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5개의 e스포츠팀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베트남 각 지역별로 다양한 수준의 e스포츠 토너먼트도 조직됐다.

올해에도 e스포츠협회는 연례 토너먼트인 베트남 e스포츠챔피언십(VEC)과 대학 e스포츠 챔피언십(UEC)을 개최한다.

VEC는 국제대회에 출전한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한다. 출전을 희망하는 프로팀들은 VEC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으며 결선 진출을 위해 지역 예선을 치러야 한다. UEC의 경우에는 세미프로 선수들에게도 출전이 허용된다.

협회는 올해 대회 게임 종목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1, PC게임 4, 모바일 게임 5개 등 총 10개 종목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베트남은 오는 1121일부터 122일까지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 31회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40개 공식종목 중 하나로 e스포츠를 선정한바 있다. 동남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더 많은 국가들이 e스포츠에 출전할 수 있도록 각국과 협의 중이다.

e스포츠의 발전으로 프로게이머도 과거에 비해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기존 스포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훈련과 컨디션 관리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스타급 프로게이머의 수익도 상상을 초월한다.

대표적인 베트남 프로게이머로는 SofM이라는 아이디로 알려진 레꽝주이(Lê Quang Duy)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중국 e스포츠팀 Suning Gaming 소속으로 지난 해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0월드챔피언십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이후 Suning Gaming은 레꽝주이와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알려진 연봉은 미화 300만달러(USD)에 달한다.

베트남e스포츠협회의 응웬쑤언끄엉(Nguyễn Xuân Cường) 회장은 프로 게이머가 좋은 직업이지만 비디오 게임을 하는 모든 이들이 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플레이어는 예리한 사고능력을 갖춰야 하며 전문적인 환경에서 많은 훈련과 경쟁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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