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국 폭설 피해 입은 베트남 교민 지원”
외교부 “미국 폭설 피해 입은 베트남 교민 지원”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2.26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외교부는 미국 텍사스에서 지속되는 폭설과 같은 기상 이변으로 인해 심각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많은 피해가 집계됐다라며 베트남 정부는 텍사스에 거주하는 약 30만 명의 베트남 교민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텍사스에 거주하는 베트남계 미국인 일가족 4명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집에서 불을 지폈다가 화재로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베트남 외교부는 상황 파악을 위해 텍사스 휴스턴에 소재한 베트남 총영사관과 주미 베트남 대사관에 연락을 취했다. 최근 텍사스에서는 폭설로 인해 29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에는 베트남 교민 30만 명가량도 포함돼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외교부 레티투항(Lê Thị Thu Hằng)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텍사스 폭설로 인한 베트남 교민들의 피해 상황을 전달했다.

레티투항 대변인은 현지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베트남 교민들은 폭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라며 전기 및 물 공급이 끊겼으며 생필품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스턴 당국의 공식 정보에 따르면, 베트남계 미국인 일가족 4명은 가정에서 폭설로 인한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을 지폈다가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언급했다.

휴스턴에 소재한 베트남 총영사관은 상황 파악을 위해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 베트남 교민들과 학생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재정지원을 비롯해 생필품을 제공했다.

주미 베트남 대사관과 총영사관은 베트남 외교부의 지시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이며 현지 당국과 밤낮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필요한 자국민 보호 조치를 실행 중이다.

만일 텍사스 폭설 피해로 인해 지원이 필요하거나 피해자 관련 정보를 알고 있다면 주미 베트남 대사관의 자국민 보호 담당 기관으로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해당 전화번호는 +1-202-716-8666 이며 이메일 주소는 vanphong@vietnamembassy.us이다. 이와 더불어 휴스턴에 소재한 베트남 총영사관으로 연락을 취할 수도 있다. 전화번호는 +1-346-775-0555 이며 베트남 외교부의 자국민 보호를 위한 긴급 전화번호는 +84-981-848-484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레티투항 대변인은 캄보디아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 베트남 교민들의 코로나19 상황을 묻는 질문에도 답변했다.

지난 25일 아침을 기준으로 캄보디아 보건부는 신규 코로나19 감염사례 195건을 보고했다. 레티투항 대변인은 주 캄보디아 베트남 대사관의 정보를 인용하며 이중에는 베트남인 13명이 포함됐다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에 소재한 베트남 외교 공관은 정보 확인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 당국과 연락을 취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과 치료를 요청한 상황이다.

캄보디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베트남 국민들은 현재 프놈펜(Phnom Penh)과 칸달(Kandal)에 소재한 의료시설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캄보디아에 소재한 베트남 외교 공관은 팬데믹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베트남 교민 사회 및 캄보디아 크메르-베트남 협회와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예방 및 통제를 위한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레티투항 대변인은 주 캄보디아 베트남 대사관과 베트남 외교부의 자국민 보호 부서는 도움이 필요한 베트남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시 대기 중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