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아-붕따우, 지연된 항만 프로젝트 철회
바리아-붕따우, 지연된 항만 프로젝트 철회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3.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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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해안에 소재한 바리아(Bà Rịa)-붕따우(Vũng Tàu)성 교통국은 바리아-붕따우에서 지연되고 있는 항만 프로젝트를 철회할 것이라며 더 나은 투자자를 선정해 승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바리아-붕따우성의 인민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교통국, 관계부처, 업계 및 지방 관료들을 대상으로 모든 항만과 물류 프로젝트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바리아-붕따우성에는 총 2528헥타르의 면적에서 69건의 항만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중에서 48곳은 운영을 시작했는데 이들의 연간 처리 역량은 14150만 톤에 해당한다.

바리아-붕따우성의 교통국은 42건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제외한 4건은 한시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그 밖의 2건은 1단계 건설을 완료했지만 2단계를 시작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1단계 건설을 완료한 항만 프로젝트는 2, 계획 단계에 멈춰있는 프로젝트는 2건이며 그 밖의 10건은 예정보다 시행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바리아-붕따우성의 기획투자국은 해당 프로젝트들은 토지허가 절차, 부지 정리, 투자자의 역량 부족 등으로 인해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교통국의 르엉안투안(Lương Anh Tuấn) 부국장은 바리아-붕따우성은 투자자들이 현지 항만 프로젝트를 원만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했으며 관련 어려움들을 해소했다라며 현재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은 투자자들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프로젝트 10건은 바리아-붕따우성에서 640헥타르에 달하는 막대한 토지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주민들과의 토지분쟁으로 인해 시행이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경우, 르엉안투안 부국장은 바리아-붕따우 인민위원회가 나서서 천연자원환경국과 푸미타운(Phú Mỹ Town) 인민위원회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토지 확보 및 보상방안을 제안해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시행 지연이 허가된 프로젝트들의 경우 교통국은 바리아-붕따우성 당국에 지연 기한을 정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만약 해당 프로젝트가 기한을 넘겨 지속적으로 지연된다면 교통국은 인민위원회를 대상으로 철회를 권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바리아-붕따우성의 관계부처와 담당부서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프로젝트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들의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하며 관련 규정, 투자법, 토지법 및 관계 법령에 따라 이를 처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 담당자들은 만약 프로젝트가 지연되면 이를 지속적으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해당 프로젝트를 철회해 적합한 투자자에게 맡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교통국은 까이멥(Cái Mép)-티바이(Thị Vải) 심해 관문항만단지의 투자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물류서비스 구역은 포함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물류센터의 추가 개발을 지시한 상태며 이중에는 심해항만 시스템 및 항만차단서비스 구역 등이 포함돼있다라고 언급했다.

바리아-붕따우성은 전반적인 항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특수 항만의 기능을 융합해 이들이 일반항만이나 컨테이너 항구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허용했다. 여기에는 베트남 해운공사 조선소(Vinalines), 안푸 조선소(An Phú), 석유 및 가스 서비스 기지 등이 포함돼있다.

이와 함께 바리아-붕따우성은 항만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항만과 인접한 지역과 더불어 강과 수로 근처의 지역들이 창고 및 내륙 수로항만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물류센터의 경우, 교통국은 인민위원회를 대상으로 관련 절차, 제도 기준, 프로젝트 투자자 선정 및 관련 제반사항 등을 승인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해달라고 제안했다.

교통국은 원만한 프로젝트의 운영을 위해 물류센터와 더불어 모든 항만 및 창고 프로젝트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교통국은 장기적으로 인민군이 관리하는 람손(Lam Sơn)지역의 일부를 항만 시스템 개발을 위한 용도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바리아-붕따우성은 베트남 남부의 관문 역할을 수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항만 네트워크와 물류 센터를 개발하는 작업은 최우선순위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초 바리아-붕따우성 당국은 ‘2025년까지 포괄적인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반시설 투자 부문에 20VND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푸미타운에 소재한 까이멥-티바이 항만은 최대 20만 톤의 선박을 처리할 수 있는 항구 중 한 곳으로, 이 같은 역량을 갖춘 곳은 세계에서 21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바리아-붕따우성의 항만에서 처리한 물류는 1760만 톤을 기록했으며 화물량은 76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4% 상승했다. 바리아-붕따우성에서 선박이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10% 증가한 3220만 톤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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