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해안에 소재한 바리아(Bà Rịa)-붕따우(Vũng Tàu)성 교통국은 ‘바리아-붕따우에서 지연되고 있는 항만 프로젝트를 철회할 것’이라며 ‘더 나은 투자자를 선정해 승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바리아-붕따우성의 인민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교통국, 관계부처, 업계 및 지방 관료들을 대상으로 ‘모든 항만과 물류 프로젝트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바리아-붕따우성에는 총 2528헥타르의 면적에서 69건의 항만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중에서 48곳은 운영을 시작했는데 이들의 연간 처리 역량은 1억4150만 톤에 해당한다.
바리아-붕따우성의 교통국은 ‘총 42건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제외한 4건은 한시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그 밖의 2건은 1단계 건설을 완료했지만 2단계를 시작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1단계 건설을 완료한 항만 프로젝트는 2건, 계획 단계에 멈춰있는 프로젝트는 2건이며 그 밖의 10건은 예정보다 시행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바리아-붕따우성의 기획투자국은 ‘해당 프로젝트들은 토지허가 절차, 부지 정리, 투자자의 역량 부족 등으로 인해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교통국의 르엉안투안(Lương Anh Tuấn) 부국장은 “바리아-붕따우성은 투자자들이 현지 항만 프로젝트를 원만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했으며 관련 어려움들을 해소했다”라며 “현재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은 투자자들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프로젝트 10건은 바리아-붕따우성에서 640헥타르에 달하는 막대한 토지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주민들과의 토지분쟁으로 인해 시행이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경우, 르엉안투안 부국장은 “바리아-붕따우 인민위원회가 나서서 천연자원환경국과 푸미타운(Phú Mỹ Town) 인민위원회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토지 확보 및 보상방안을 제안해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시행 지연이 허가된 프로젝트들의 경우 교통국은 바리아-붕따우성 당국에 지연 기한을 정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만약 해당 프로젝트가 기한을 넘겨 지속적으로 지연된다면 교통국은 인민위원회를 대상으로 철회를 권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바리아-붕따우성의 관계부처와 담당부서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프로젝트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들의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하며 관련 규정, 투자법, 토지법 및 관계 법령에 따라 이를 처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 담당자들은 ‘만약 프로젝트가 지연되면 이를 지속적으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해당 프로젝트를 철회해 적합한 투자자에게 맡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교통국은 ‘까이멥(Cái Mép)-티바이(Thị Vải) 심해 관문항만단지의 투자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물류서비스 구역은 포함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물류센터의 추가 개발을 지시한 상태며 이중에는 심해항만 시스템 및 항만차단서비스 구역 등이 포함돼있다’라고 언급했다.
바리아-붕따우성은 전반적인 항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특수 항만의 기능을 융합해 이들이 일반항만이나 컨테이너 항구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허용했다. 여기에는 베트남 해운공사 조선소(Vinalines), 안푸 조선소(An Phú), 석유 및 가스 서비스 기지 등이 포함돼있다.
이와 함께 바리아-붕따우성은 항만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항만과 인접한 지역과 더불어 강과 수로 근처의 지역들이 창고 및 내륙 수로항만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물류센터의 경우, 교통국은 인민위원회를 대상으로 ‘관련 절차, 제도 기준, 프로젝트 투자자 선정 및 관련 제반사항 등을 승인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해달라’고 제안했다.
교통국은 원만한 프로젝트의 운영을 위해 물류센터와 더불어 모든 항만 및 창고 프로젝트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교통국은 ‘장기적으로 인민군이 관리하는 람손(Lam Sơn)지역의 일부를 항만 시스템 개발을 위한 용도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바리아-붕따우성은 베트남 남부의 관문 역할을 수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항만 네트워크와 물류 센터를 개발하는 작업은 최우선순위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초 바리아-붕따우성 당국은 ‘2025년까지 포괄적인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반시설 투자 부문에 20조VND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푸미타운에 소재한 까이멥-티바이 항만은 최대 20만 톤의 선박을 처리할 수 있는 항구 중 한 곳으로, 이 같은 역량을 갖춘 곳은 세계에서 21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바리아-붕따우성의 항만에서 처리한 물류는 1억760만 톤을 기록했으며 화물량은 76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4% 상승했다. 바리아-붕따우성에서 선박이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10% 증가한 3220만 톤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