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부총재 “외환거래 플랫폼 투자 위험”
중앙은행 부총재 “외환거래 플랫폼 투자 위험”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3.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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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하노이에서 열린 정부회의에서 다오민뚜(Đào Minh Tú) 중앙은행 부총재는 베트남에서 투자플랫폼을 통한 외환 거래는 미승인 분야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서 다오민뚜 부총재는 현재 외환 거래 플랫폼의 운영은 불법이라며 외국 통화 및 파생상품 거래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승인한 신용 기관이나 상업은행에서 진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외환 거래 플랫폼을 승인한 바 없다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플랫폼에 투자하면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라이온그룹(Lion Group)과 같은 일부 기관들은 외환거래 시장을 통한 외환 투자를 홍보했다. 이들은 연간 최대 300%의 수익률과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설득했다. 라이온그룹은 전국적으로 약 4만 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을 모집한 바 있다.

다오민뚜 부총재는 이 같은 솔깃한 제안을 들으면 의심해야 한다라며 투명하지도 않으며 사기의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수익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건 불가능하다라며 투자자들은 외환거래 플랫폼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 전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무역부는 라이온그룹과 기타 외한거래 플랫폼의 사업 모델은 현행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이들은 다단계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당국은 이 같은 방식을 제재할 수 있는 관련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

결제 시스템과 관련해, 다오민뚜 부총재는 최근 기술 발전에 따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중앙은행은 결제의 안전과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으로 결제할 때 보안을 위해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재무부의 경고와 마찬가지로 다오민뚜 부총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은 베트남에서 합법적인 결제 수단이 아니다라며 암호화폐의 거래 및 사용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암호화폐는 전자 화폐가 아니다라며 베트남 중앙은행, 재무부 및 법무부는 암호화폐 및 기타 가상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법적 제도를 연구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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