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인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은 ‘베트남 경제는 향후 10년 간 연간 6.5%씩 성장할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는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기반시설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2021~2025년 간 연간 6.5~7%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바 있다. 이번 피치솔루션의 전망치는 베트남 정부가 세운 목표의 가장 낮은 수준과 동일하다.
피치솔루션은 보고서에서 ‘베트남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해외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라며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면 단일 교역국에 대한 과잉 의존 현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은 기계 및 최첨단 장비 수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보고서는 ‘향후 베트남이 시행할 경제 전략의 주요 차이점은 베트남 경제가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입지가 높아지며 최첨단 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 수준이 향상돼야 하는데, 이는 향후 10년간 더디게 진행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피치솔루션은 ‘기술부족 현상은 베트남이 벨류체인에서 도약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기반시설 발전 분야에서 베트남은 향후 5년 내에 남북 고속도로 동부구간의 건설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해당 기간 안에 롱탄 국제공항의 1단계 건설도 완료할 예정이며, 북부 꽝닌성(Quang Ninh)과 남부 까마우성(Ca Mau)을 연결하는 1700km가 넘는 해안도로의 건설도 완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건설 프로젝트 승인 및 토지 확보 절차 등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기반시설 프로젝트가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향후 5년 간 예산적자 폭을 GDP의 3.7%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피치솔루션은 ‘이 같은 베트남 정부의 목표는 향후에 지출을 조달하기 위해 더 많은 금융을 차입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정부는 공공부채를 GDP의 47.5%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해당 상한선인 65%를 밑도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피치솔루션의 보고서는 ‘베트남의 높은 경제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의 GDP는 2.9% 성장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성장을 달성한 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그중에 베트남이 포함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