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12월 다국적 회계 컨설팅 기업인 PwC는 약 1100명의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자동화 및 직업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인 45%는 자동화로 인한 실직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조사 응답자 중 83%는 기술로 인해 직업 판도가 바꾸게 될 시점을 향후 3~5년으로 예측했으며, 90%는 해당 시점을 6~10년 이내로 전망했다.
설문조사 보고서는 ‘미래를 대비해 인력을 준비하고 양성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PwC 베트남의 딘티꾸인반(Dinh Thi Quynh Van) 총괄이사는 “기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설비에 투자하는 일은 단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사람들이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디지털 세상의 변화하는 환경 속에 번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긴 시간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술 혁명을 통해 미래가 긍정적으로 전개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도 많았다. 설문조사 참여자 중 90%는 ‘기술로 인해 미래 직업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2019년에 진행한 PwC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기술로 인해 미래 직업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60%에 불과했다.
PwC 베트남의 그랜트 데니스(Grant Dennis) 회장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근로 현장에 기술의 영향 및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걸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이와 더불어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기술 변화의 속도를 예측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언급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직장에서 디지털 역량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를 분석해보면 기업들은 직원들의 기술 역량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응답자 중 약 93%는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신기술을 배우고 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