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석 후보로 응웬쑤언푹 총리 지명
국가주석 후보로 응웬쑤언푹 총리 지명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3.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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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총리를 국가주석 후보로 지명했다.

베트남 국회는 지난 24일부터 12일간 열리는 차기 국회 회기에서 베트남 정부의 주요 보직 25곳에 대한 투표를 개시한다. 이중에는 베트남 정치의 중심을 이루는 4대 직위 중 3자리인 국회 의장, 국가주석 및 총리가 포함돼있다. 이와 함께 공산당 총서기장의 경우 지난 1월 말에 열린 제13차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들은 응웬푸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의 세 번째 연임이 승인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응웬한푹(Nguyen Hanh Phuc) 국회 사무총장은 올해로 66세를 맞이하는 응웬쑤언푹 총리가 국가주석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언론에 공표했다. 그러나 응웬한푹 사무총장은 이 외의 다른 직위에 대한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베트남에서 국가주석은 대내외 사안을 처리하는 국가 최고위급 인사다. 이와 더불어 국가주석은 인민군의 최고 사령관 역할을 담당한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18년 쩐다이꽝(Tran Dai Quang) 전 국가주석이 병환으로 별세한 뒤 응웬푸쫑 서기장이 국가주석의 역할을 맡아왔다.

국회 상임위원회 산하 대표단활동국의 응웬투안안(Nguyen Tuan Anh) 부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주요 보직에 대한 후보자 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공산당은 국가주석, 국회의장, 총리직을 담당할 후보자 내역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답하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해당 직위에 자원해서 출마한 사람은 없다라고 언급했다.

베트남 국회는 일정에 따라 현직 국회의장인 응웬티킴응언(Nguyen Thi Kim Ngan)의 직위를 해제하는 내용에 대해 이달 30일에 무기명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 다음 날인 31일에는 투표 결과에 따라 신임 국회의장이 취임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다음달 1일에 베트남 국회는 현직 국가주석인 응웬푸쫑의 임기 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무기명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국가주석 선거를 위한 후보 내역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해당 일정에 따르면 신임 국가주석은 다음 달 2일에 취임하게 된다.

같은 날인 다음 달 2일 베트남 국회는 응웬쑤언푹 현직 총리의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두는 내용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 뒤 신임 국가주석은 총리 후보 내역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신임 총리는 45일에 취임하게 된다.

베트남 국회는 차기 회기에서 4.5일에 거쳐 2016~2021년간의 성과 및 보완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한 뒤 7일 동안 신임 인사를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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