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현상에 따른 미얀마 바이어 동향
엔저 현상에 따른 미얀마 바이어 동향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4.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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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현상에 따른 미얀마 바이어 동향

경합품목 전력과 중장비, 제품 특성상 단기 영향 크지 않아

일부 제품에선 일본산 15% 이상 가격 인하

최근 엔저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미얀마 시장 내에서 일본과의 대표적 경합품목인 전력과 중장비 시장의 바이어 동향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최근 주요 전력용 부품에 대해 일본 공급처로부터는 평균 17% 인하된 가격을, 한국 공급처로부터는 평균 15% 인상된 가격을 제시받았다. 한국 측은 가격이 올랐으나 아직 일본 제품과 비교해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어서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전력부품의 특성상 4~6개월 전에 주문하기 때문에 단기간의 환율 변동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 특성상 소비자 제품이 아닌 관계로, 부품가격 인상에 대해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지만, 한국부품의 공급가격 인상을 판매가격 인상으로 전가할 수 없어 판매마진 감소가 예상됨. 그러나 아직 엔저현상이 지속되더라도 공급처를 변경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 한국 공급처가 엔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을 조정하지 않아 판매에 별 다른 영향은 없으며, 중장비 부품의 특성상 6~8개월 전에 주문하기 때문에 단기간의 환율 변동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한국산 제품이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지만, 가격대가 더 높아지면 단기적으로는 판매 마진 감소를 감수하고 시장을 보호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공급처와 재가격 협상, 거래처 변경 등 대책을 강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현재 판매되는 부품은 작년 3월 개인의 자동차 수입 자유화 이후 자동차 수요 급증에 따라 대거 수입된 물량이 대부분으로, 아직 시장에서 다 소화되지 않아 최근의 엔저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최근 미얀마의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력과 건설부문에 대한 투자가 급증함. 이에 따라 전력과 중장비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일본과 대표적 경합품목인 전력 및 중장비 분야의 대표 바이어와의 인터뷰 결과, 전력 및 중장비시장 활황으로 관련 장비 및 부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이므로 아직 엔저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자동차 부품은 과다 공급된 물량이 시장에서 아직 다 소화되지 않아 단기간 내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엔저현상이 지속되면 급성장하고 있는 미얀마의 관련 시장에서 선점기회를 놓칠 수 있는바, 일시적으로 판매마진 감소가 예상되더라도 일본제품과의 경쟁력 유지를 통한 시장 확대를 위해 과감한 가격정책이 필요하다.

(자료제공 : 코트라 고성민 양곤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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