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원고갈로 원유 수출 급감
베트남, 자원고갈로 원유 수출 급감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3.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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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원유 수출량이 급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원인 중 하나로 자원 고갈 문제를 지목했다. 이와 더불어 이들은 수년 내에 신규 유전을 개발해야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베트남 통관국은 올해 11~215일 간 베트남의 원유 수출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0% 가량 하락한 354700톤을 기록했다라고 발표했다.

페트로 베트남 원유탐사·생산기업의 황응옥쭝(Hoang Ngoc Trung) 부국장은 지난 20년 간 베트남의 유전을 비롯한 가스전들은 크게 시달린 상황이라며 이제 이들의 수명이 끝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5년 간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신규 유전 탐사를 위한 투자 모집이 어려워졌다라고 평가했다.

페트로 베트남 원유탐사·생산기업의 경우 지난 해 원유 생산량은 380만 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대비 다소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의 원유 생산량은 10% 가량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브렌트유의 세계 평균 가격은 배럴 당 41.8USD를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은 이보다 4.5%가 높은 배럴 당 43.7USD에 판매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2개월 간 브렌트유의 가격은 배럴 당 58.53USD를 기록한 반면 베트남은 59.94USD에 판매했다.

황응옥쭝 부국장은 다이흥(Dai Hung) 유전 및 백사자(White Lion) 유전 등을 비롯한 일부 신규 유전이 개발 단계를 거치고 있는 만큼 향후 2~3년 내에 베트남의 원유 탐사량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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