떤선녓 공항, 홍수예방 시스템 구축에 6300만 달러 필요
떤선녓 공항, 홍수예방 시스템 구축에 6300만 달러 필요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4.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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떤선녓 국제공항의 주변 지역은 배수 시설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14600VND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완공 시기는 3년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최근 떤빈군(Tan Binh)에서 호치민시 북서부로 1.8km 가량 연결된 히봉(Hy Vong) 수로를 준설하고 개선하기 위해 19800VND에 달하는 투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산정된 총 투자금액 대비 약 14600VND 가량 높은 수준으로 4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도시 기반시설 건설투자 프로젝트 관리위원회는 건설국을 대상으로 제출한 보고서에서 추가 투자금액이 발생한 이유는 높은 부지 청소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초에 부지를 청소하고 피해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금액은 2870VND가량으로 산정됐다. 하지만 최근 해당 금액을 재산정한 결과 총 21200평방미터를 정리하기 위해 15950VND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시 기반시설 건설투자 프로젝트 관리위원회는 투자비용의 증가와 더불어 완공 시기도 지연될 것이라며 전체 완공 시기는 당초에 제안된 내년이 아닌 2025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투자자이기도 한 해당 관리위원회는 히봉 수로를 따라 11.km가 넘는 구간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55개 지점에 하수도 시설을 마련하고 수문과 지하 배수로 9곳을 설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제방 2곳을 따라 6m에 달하는 2개 도로를 건설할 예정인데 이곳에는 인도와 하수 시스템, 조명, 난간 등이 설치될 전망이다.

히봉 수로 개선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에 처음 승인된 바 있다. 당시 이 프로젝트는 호치민시 지역 홍수위험관리 기본 계획에 포함돼 있었으며 호치민시 도시 홍수통제 운영센터가 세계은행의 차입금을 기반으로 운영을 했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2017년부터 대출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수로 개선 작업도 멈추게 됐다. 이에 따라 관계당국은 새로운 자금을 물색해왔다.

도시 기반시설 건설투자 프로젝트 관리위원회가 언제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인수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호치민시는 새로운 투자자를 선정해 3년 간 중단됐던 히봉 수로 개선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치민시 당국은 도시 기반시설 건설투자 프로젝트 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탄빈군과 협력해 호치민시의 예산을 기반으로 수로 개선작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히봉 수로는 A41수로 및 녓반(Nhat Ban) 수로와 더불어 떤선녓 공항의 3대 주요 배수 시설이다.

지난 수년간 이곳의 지역 주민들은 무단으로 쓰레기를 방출하며 배수 시설에 문제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 홍수가 발생하곤 했다.

떤선녓 공항 일대는 홍수 피해가 극심한 지역이다. 2015년 폭우로 인해 떤선녓 국제공항의 일부 지역이 물에 잠겼으며 빗물이 지상 20cm까지 차오르기도 했다. 이로 인해 떤선녓 공항은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었으며 직원들이 모래주머니로 장벽을 설치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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