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5월부터 메트로 운행 시작
하노이, 5월부터 메트로 운행 시작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4.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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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 하노이의 관계당국은 올해 5월부터 하노이의 첫 메트로 노선인 깟린(Cát Linh)-하동(Hà Đông) 구간을 인수받아 상업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구간의 공사를 담당한 중국철도 제6그룹(China Railway Sixth Group)은 지난 1일부터 깟린-하동 메트로 노선을 하노이 당국에 인계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양도 기간은 3~4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베트남 교통부 응웬응옥중(Nguyen Ngoc Dong)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하노이 당국은 깟린-하동 메트로 구간 프로젝트의 최종 세부사항들을 마무리 중이라며 이중에는 장애인을 위한 표지판 설치, 안내원의 업무 집중 방안 마련, 승하차 승객들을 감독하고 지원하기 위한 직원 확충 등이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깟린-하동 구간의 메트로 열차에는 운행 1회 당 승객 96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총 편도 거리는 약 23분이 소요되며 각 역마다 30초씩 정차할 예정이다.

하노이 당국은 메트로 운영 초기에 열차를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며 출퇴근을 비롯한 혼잡시간대에는 배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깟린-하동 구간은 베트남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첫 번째 지하철 프로젝트다. 해당 구간은 총 13km로 도심 내 동다군(Dong Da)에서 하동군(Ha Dong)의 옌응이아 지역(Yen Nghia)까지 총 12개 역을 거쳐 하노이의 남서부 지역을 순환할 예정이다.

지난 수년 간 해당 프로젝트는 상업 운영을 위해 정해놓은 기한 보다 일정이 수시로 지연됐다. 이에 대해 교통부는 중국 건설업체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깟린-하동 메트로 구간의 안정성 평가는 수차례 지연됐다. 지난해 1월 본국으로 돌아간 중국과 프랑스의 전문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베트남에 입국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노이 당국은 깟린-하동 구간을 비롯해 메트로 노선 8곳을 건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83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수도 하노이는 이를 통해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활용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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