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구걸 강요한 비정한 엄마
아이들에게 구걸 강요한 비정한 엄마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5.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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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아붕따우(Ba Ria-Vung Tau)에 거주하는 2명이 어린 자녀들에게 길거리 구걸을 강요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

베트남 남부 쑤옌목(Xuyen Moc) 지방 인민법원은 39세 여성 다오티자이(Dao Thi Gai/사진)에 대해 가족 학대 및 타인에 대한 고의적 상해 혐의로 6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다오티자이의 친동생인 25세 다오반베(Dao Van Be) 역시 같은 혐의로 8년형을 선고 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남매인 이들은 자신의 자녀와 조카인 어린이들에게 구걸을 강요하고 잦은 구타를 해왔다고 밝혔다.

다오티자이는 2019년부터 9살과 10살에 불과한 아이들에게 학교를그만두고 길거리에 나가 구걸을 강요하며 하루에 최소 90만VND을 벌어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이 목표한 돈을 벌어오지 못하면 심한 구타를 하고 음식을 주지 않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 법정에서 아이들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길거리로 내몰렸으며 밥과 간장으로 끼니를 떼워야 했다고 증언했다. 90만동을 벌지 못한 날이 대부분이라 거의 매일 굶고 심한 구타를 당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아이들은 삼촌인 다오반베가 심한 구타를 했다고 밝히며 피고인들의 엄벌을 법원에 요청했다.  

지난해 6월 두 아이는 결국 집을 탈출해 버스를 타고 친할머니 집에 돌아와 공안에 학대 사실을 신고했다.

법정에서 선 다오티자이는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면서도 “고집 센 아이들을 한두 번 때린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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