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종교모임 통해 집단감염
호찌민시 종교모임 통해 집단감염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5.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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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호찌민시 1군 쉐라톤호텔

[2보] 5월27일 오후 호찌민시 보건당국은 종교모임 부흥전도단과 관련해 11명의 추가 지역 감염자를 발표했다. 27일 하루에만 호찌민시에서 나온 확진자는 36명이다. 이중 29명은 해당 종교모임 신도들이며, 나머지 7명은 이들과 접촉한 F1으로 분류됐다.

27일 베트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지역감염자는 총 229명을 기록했다. 이날도 박장성 1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박닌성에서도 52명이 나왔다. 하노이에서는 7명이 발생했다.  

 

[1보] 호찌민시에서 종교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번 4차 대유행 기간 중 상대적으로 확산세가 높지 않았던 호찌민시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번 집단감염은 26일 혹몬(Hóc Môn)에 거주하던 38세 여성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알려졌다. 곧바로 이 여성과 관련된 2명이 추가로 나왔는데, 이들은 고밥군(GoVap)군에 근거를 둔 부흥전도단(giáo phái phục hưng)이라는 종교 관련 모임 신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7일 오후까지 총 2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19명이 부흥전도단 신도들이며 6명은 이들과 접촉한 케이스였다. 

호찌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이번 집단감염은 호찌민시 16개 군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군, 3군, 4군, 5군, 10군, 12군, 빈찬(Binh Chanh), 빈탄(Binh Thanh), 빈떤(Binh Tan), 고밥(Go Vap), 혹몬(Hoc Mon), 냐베(Nha Be), 푸년(Phu Nhuan), 떤빈(Tan Binh), 떤푸(Tan Phu), 투득(Thu Duc City) 등에서 환자 및 직간접 접촉자들이 발생했다.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 중에는 1군 쉐라톤호텔 주방장이 포함돼 호텔이 전면 폐쇄됐다.

27일 정오를 기준으로 총 403명이 감염자와 직간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접 접촉자(F1)은 67명이었으며 이중 23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F2 검사 결과 326명이 현재까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호찌민시 보건국 관계자는 “해당 그룹의 감염률이 매우 높다"라며 "3명의 감염자가 26일 밤에 발견됐지만 그 이전에 이미 바이러스가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흥전도단은 고밥군의 작은 건물에 모여 잦은 모임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모일 때마다 20명 이상씩이 참석했는데 공식적인 신도수는 24명이지만 가족 대표로 1명씩만 등록돼 있어 실제 신도수는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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