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베트남 타이어 수출업체에 긍정적 결론
미 상무부, 베트남 타이어 수출업체에 긍정적 결론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5.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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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수입산 자동차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해당 내용을 분석해본 결과 베트남에 유리하게 결론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미국 상무부는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자동차 타이어를 대상으로 반덤핑 및 상계 관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미 상무부는 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발표한 바 있다.

반덤핑 분야의 경우, 미 상무부는 기존의 예비 결론과 동일한 입장을 유지했다. 미 상무부는 베트남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총 자동차 타이어 물량의 95.5%를 차지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반덤핑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덤핑 관세의 부과 대상이 아니다라며 나머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율 22.3%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계 관세의 경우, 베트남 기업에 적용되는 세율은 6.23~7.89% 사이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는 예비 결론에서 설정된 6.23~10.0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총 타이어 물량의 95.5%를 차지하는 기업들은 6.23~7.89%에 해당하는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지급하게 될 예정이다. 이는 이번 조사 대상이었던 국가들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베트남의 타이어 제조업체와 대미 수출업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타이어 수출 시장이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에서는 현지에서 수확한 천연 고무 중 80%가 타이어 제조에 활용되고 있어 제조 기업들도 혜택을 보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베트남 제조업체와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양한 대화 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 기관과 논의해왔다라며 베트남은 자동차 타이어를 덤핑한 적이 없으며 보조금을 지급한 적이 없었다는 걸 입증했으며, 수출시 혜택을 보기 위해 환율을 저평가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산업무역부는 환율 저평가와 관련된 미국의 조사 결과를 앞두고 베트남 중앙은행 및 관계부처, 업계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미국과 대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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