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조르지오 알리베르티(Giorgio Aliberti) 주 베트남 유럽연합(EU) 대사는 베트남 응웬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국가주석에게 “베트남이 코로나19 백신과 유럽의 백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꺼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알리베르티 대사는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베트남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팀유럽(Team Europe) 등을 통해 의료 지원을 제공해 준 유럽연합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베트남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제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럽연합의 지원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은 “최근 베트남과 유럽연합 간에 파트너십을 비롯한 국가 관계가 발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은 다수의 분야에서 베트남의 주요 파트너 국가가 됐다”라며 “베트남과 유럽연합은 정치, 무역, 투자, 국방 및 안보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일련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중에는 유럽-베트남 파트너십·협력 협정(PCA), 유럽연합-베트남 자유무역협정, 프레임워크 참여협정(FPA), 산림법 강화, 관리 및 무역을 위한 자발적 파트너십 협정 등이 포함된다”라고 언급했다.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은 “이러한 협정을 통해 유럽연합과 베트남은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은 베트남과 유럽연합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해 기여한 알리베르티 대사의 공로를 칭찬했으며, “유럽연합-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을 조속히 비준하고 완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유럽연합 의회를 설득해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알리베르티 주 베트남 유럽연합 대사는 “2020-2021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직위를 수행하고 있는 베트남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과 유럽연합의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베트남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라며 “향후 아세안과 유럽연합이 서로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의 프레임워크 안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응웬쑤언푹 국가주석과 조르지오 알리베르티 대사는 공동의 관심사가 되는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알리베르티 대사는 “지역의 평화, 안정, 협력 및 발전을 위해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1982 UNCLOS)을 비롯한 국제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리베르티 대사는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에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위원장이 보낸 축하 서한을 전달했다.
응웬쑤언푹 국가주석은 알리베르티 대사에게 “유럽연합의 고위 지도자들이 베트남에 방문하게 되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