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유럽 신발 수출 증가세
베트남의 유럽 신발 수출 증가세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6.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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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사분기 베트남이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수출한 신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연합-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에 따라 특혜 관세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수산물, 섬유 및 의류, 신발, 농산품 등의 대 유럽 수출량은 약 48USD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제품을 수입한 주요 유럽 시장은 항구 및 유통망을 갖춘 환적 중심 국가들로 이중에는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및 프랑스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8월 발효된 유럽연합-베트남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베트남 기업들은 GDP 15USD에 달하는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해 유럽연합은 베트남의 수출 국가 중 4위를 차지했으며 베트남은 437USD가량을 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가죽 제품이나 신발이 특혜 관세를 적용받으려면 원산지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EUR.1 원산지 증명서를 취득해야 한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베트남 수출 물량 중 약 32~34%는 원산지 증명서를 취득해 특혜 관세를 적용받았다라며 이는 베트남 비즈니스와 제품들이 자유무역협정 파트너 시장에서 양허성 관세를 점차 활용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산업무역부는 유럽연합-베트남 자유무역협정이 시행된 지난해 81일부터 올해 44일까지의 기간을 분석해보면, 베트남 담당기관이 발행한 원산지 증명서는 총 127300건으로 이를 통해 약 48USD에 달하는 수출이 진행됐다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현재 전 세계의 신발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 내수 시장도 9600만 명이 넘는 인구로 형성돼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공급망이 와해되면서 베트남 가죽 및 신발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의 해당 산업들이 대부분의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유럽연합-베트남 자유무역협정 및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으로 인해 다양한 혜택을 경험하고 있다. 베트남 가죽 및 신발업계는 이로 인한 관세 혜택 및 다양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국내 자원을 개발하고 해외 수입원을 다변화해야 한다.

베트남 가죽·신발·핸드백 협회(Lefaso)의 판티탄쑤언(Phan Thị Thanh Xuân) 사무총장은 업계에서 필요한 원자재 중 60%는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원자재 수입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인도, 유럽, 싱가포르 및 일본 시장 등을 물색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막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하지만 기업들이 파트너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큰 기회가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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