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매 분야에서 입지 확대하는 마산그룹
베트남 소매 분야에서 입지 확대하는 마산그룹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6.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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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산그룹(Masan Group)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인수합병 거래를 성사시키며 생애 필수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개월간 마산그룹은 일련의 대규모 인수합병 거래를 추진하며 금융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4월 한국 기업인 SK는 마산그룹의 계열사인 빈커머스(VinCommerce)41000USD를 투자했다. 5월 중순에는 알리바바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마산그룹의 자회사인 더크라운X(The CrownX)4USD를 투자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산그룹은 차와 커피 체인점인 푹롱 헤리티지(Phúc Long Heritage)의 지분 20%1500USD에 매입했다.

이 같은 전략적 거래를 기반으로 마산그룹은 더크라운X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생애 필수 플랫폼 기업으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마산그룹의 대니레(Danny Le) CEO마산그룹은 더크라운X를 고객들의 필수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원스탑 쇼핑 플랫폼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이중에는 금융, 교육, 사회, 연예, 보건 등이 포함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의 성공 사례

최근 마산그룹이 추진한 인수합병 거래 중에서 알리바바와 베어링(Baring) 아시아 사모펀드는 더크라운X4USD를 투자한 바 있다. 산업 전문가들은 베트남 소매그룹이 추진한 최대 규모의 거래라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인구 10억 명 이상의 중국 시장을 거느리는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라자다(Lazada)는 동남아시아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지난 수년 간 라자다는 베트남에서 상위 3위 안에 드는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했다. 라자다는 베트남에서 2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에 걸쳐 물류 및 창고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이번 알리바바 거래를 통해 빈커머스와 라자다는 전략적 파트너 기업이 됐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라자다몰(LazMall)에서 빈마트(VinMart)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대니레CEO단기적으로 고객들이 1000~2000가지에 달하는 생필품을 라자다에서 주문하면 호찌민시와 하노이에 소재한 10~15곳의 빈마트에서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신선식품과 포장식품 등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기적으로 라자다에서 물건을 주문한 고객들은 빈마트와 빈마트+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빈마트와 빈마트+는 고객 데이터를 공유 및 분석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빈커머스는 소매 네트워크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전역에 걸쳐 빈마트+ 점포는 2200곳이 넘으며 빈마트도 120곳 이상에 달하고 있다.

이번에 더크라운X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개발하기 위해 라자다 및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기반으로 더크라운X는 베트남의 오프라인-온라인(O2O) 시장에서 선두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산그룹은 O2O 소매 산업에서 성공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온라인 식료품 소매기업의 1위는 아마존이 아닌 월마트가 차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월마트는 미국 전역에 걸쳐 오프라인 마트 5000여 곳과 15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인 월마트는 클릭 및 픽업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쇼핑한 뒤 근처의 월마트 매장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비엣드래곤 증권사(VDSC)가 맥킨지(McKinsey), 칸타월드패널(Kantar World Panel), 아시아플러스(Asia Plus Inc) 등을 인용해 발표한 최근 보고서는 베트남에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식료품과 식품 비중은 2%에 불과하다라며 중국은의 10%, 한국은 20%. 그러므로 베트남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판매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라고 평가했다.

마산그룹은 2021~2025년 간 더크라운X의 온라인 식료품 판매 비중을 전체 매출의 1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과 주주들을 위한 노력

마산그룹은 최근의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확대했을 뿐 아니라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특히 더크라운X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마산그룹이 제시하는 생애 필수 사업 전략을 통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마산그룹의 주주들은 투자 대비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빈커머스는 마산그룹의 계열사로 포함된 지 첫 해인 20204사분기에 최초로 이자, 세금, 감가상각 전 수익(EBITDA)에서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빈커머스는 올해 1사분기에 EBITDA 마진 1.8%를 달성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엣드래곤 증권사는 더크라운X는 라자다와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면서 운영 효율성과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빈커머스의 매출은 라자다가 보유한 대규모 고객층 및 배송 시스템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비엣드래곤 증권사는 ‘1500USD의 인수합병 거래의 일환으로 빈마트+는 매장 내에 푹롱 가판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라며 이를 통해 빈커머스의 수익률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매장 내에 푹롱 가판대를 마련하는 것은 초기 투자비용이 낮은 만큼 장기적으로 빈마트+EBITDA 마진이 2%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마진율은 개별 푹롱 가판대의 일간 매출액을 500USD로 가정해 분석한 것이다. 하지만 호찌민시에 소재한 빈마트+에 설치된 푹롱 가판대 4곳은 초기 시범 운영 기간에 일간 매출 800USD를 달성했다.

알리바바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빈커머스에 4USD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빈커머스의 투자 전 가치를 69USD로 예상할 수 있다.

69USD는 더크라운X가 마산그룹 및 빈커머스에서 차지하는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마산그룹이 소비 시장에서 달성하려는 생애 필수 플랫폼 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데니레CEO더크라운X의 가치는 69USD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더크라운X의 가치는 3~5배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는 빈커머스에 41000USD를 투자했다. 그만큼 국내 및 해외 투자자들은 베트남의 현대식 식료품 소매 분야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산그룹은 또 다른 투자자들과 더불어 더크라운X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며 거래 가치는 3~4USD로 추산된다.

최근 비엣캐피털증권사는 마산그룹의 주식 매수가를 136000VND에 제안했으며 목표가를 142500VND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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