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기부한 백신 약 80만개 호찌민시로
일본이 기부한 백신 약 80만개 호찌민시로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1.06.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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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단지 및 수출 가공 지역 내 우선 그룹 및 근로자가 우선적인 접종 대상 유력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일본 기부 백신

일본이 기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 회분이 지난 15 늦은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응웬탄롱(Nguyễn Thanh Long) 보건부 장관, 응웬민부(Nguyễn Minh Vũ) 외교장관, 야마다 타키오 베트남 주재 일본 대사가 직접 나와 백신 도착을 지켜봤다.

 

응웬탄롱 장관은 “일본 정부의 기부로 백신을 받게  기쁘다라며 “전염병의 확산과 백신 부족 상황 속에서  백신은 베트남과 일본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해당 백신을 전일본공수(ANA) 실어 보냈으며 이상적인 보관 조건인 섭씨 2~8도를 유지하기 위해 온도조절이 가능한 냉장 컨테이너를 사용했다.

 

야마다 타기오 일본 대사는 “이번 기부는 일본과 베트남의 깊은 우정을 증명하는 것이며, 베트남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전염병을 극복해 내길 바라는 일본의 소망이라고 밝혔다.

 

팜밍찡(Phạm Minh Chính) 총리는 16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기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80 회분, 호찌민시 우선 배포

 

 보건부에 따르면 해당 백신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현재 감염 확산세가 심각한 남부 호찌민시에 우선 배분했다. 실제로 보건 당국은 18 836000 회분의 백신을 호찌민시로 보냈으며 나머지  20 회분은 북부 지역 핫스팟인 박장성(Bắc Giang) 박닌성(Bắc Ninh) 배포했다.

 

호찌민시 보건국은 이번에 배분된 백신을 19일부터 접종한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예방 접종 프로그램은 5~7일에 걸쳐 진행될 것이며, 우선 순위 그룹에  786000 회분, 호찌민시 군인과 공안에  5 회분이 배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순위 그룹 접종 대상은 정부의 21 의결에 따라 의료  방역 관계자를 비롯해 10 대상이다. 그러나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확진자가 많았던 산업 단지  수출 가공 지역  우선 그룹  근로자가 우선적인 접종 대상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트남은 코로나 4 대유행에 시달리고 있지만 확보한 백신 공급이 주로 하반기에 몰려있어 접종률이 떨어지고 있다. 앞서 베트남에 도착한 백신은 WHO 주도 백신 공동구매 프로그램인 코백스의 250 회분( 3890 회분 확보),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구입한 40 회분( 3000 회분 계약) 등이다. 6 16 현재 베트남에서 1 이상 백신 접종을  사람은 1773297명이며 2 접종자는 72325명이다.  

 

한편 일본은 베트남에 앞서 대만에도 124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부했다. 베트남에 이어 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도 무료로 백신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지원한 백신인 만큼, 베트남에 거주 중인 일본인들이 우선접종 기회를 얻을  있다는 가능성을 거론한다. 그러나 사실무근이다. 베트남 정부는 일본으로부터 기부받은 백신을 자국내 일본인들에게 우선 접종하겠다는 방침을 정한바 없다.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일본인 사업가 A씨는 “일본인 우선 접종에 대해 이야기 듣지 못했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말했다.

 

백신 접종자의 돌파 감염아스트라제네카 효과 논란

지난 14일 호찌민시 열대질병병원의 행정부서에 근무 중인 55명의 직원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부분은 이들 모두 의료 관련 종사자로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자의 코로나 감염되는 돌파감염사례가 종종 있었으나 이처럼 특정한 장소에서 함께 근무한 55명이 무더기로 돌파감염이 일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55명은 모두 병원의 전산 및 관리 부서 직원이었으며 의사 혹은 간호사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양성반응이 나온 직원들은 모두 증상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해당뉴스는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특히 이들이 맞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다

호찌민시 제 1 아동병원의 의사 쯔엉흐우칸(Trương Hữu Khanh) 백신은 바이러스로부터 100% 보호할 수 없다. 그러나 감염자가 중병에 걸리거나 사망에 이르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바이러스 전파력도 줄여준다고 말했다. 55명이 대부분 무증상에 건강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이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옥스포드 대학의 쩐띤히엔(Trần Tịnh Hiền) 전염병 교수도 "55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면 전체 백신 접종자의 5%에서 10%에 불과하다. 이것은 백신의 실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임상시험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1차 접종후 항체 생성은 76%, 그리고 12주 후 2차 접종시 82%였다.

일각에서는 호찌민시 열대질병병원 직원들이 2차 접종 시기가 너무 빨랐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얼마전 의학학술지 랜싯에 "6주 미만 간격을 두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차 접종을 한 사람들 예방 효과는 55.1%12주 이상 간격을 뒀을 때보다 크게 낮다고 발표했다. 4월말에 1차 접종을 한 확진자들은 12주 후인 7월말에 하지 않고 앞당겨 2차 접종을 하면서 예방률이 떨어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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