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부, 싱가포르에 수출시장 개방 요청
베트남 외교부, 싱가포르에 수출시장 개방 요청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6.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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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베트남 외교부의 부이탄손(Bùi Thanh Sơn) 장관은 싱가포르의 비비언 발라크리슈난(Vivian Balakrishnan)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부이탄손 장관은 베트남의 주요 수출품목인 농산물, 임업 및 어업품, 섬유 및 신발 제품 등을 대상으로 싱가포르의 시장을 개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싱가포르 비비언 발라크리슈난 외교부 장관은 지난 20~23일 간 개최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고위급 정책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빌라크리슈난 장관은 베트남은 코로나19 팬데믹 통제와 사회경제 회복 분야에서 성공을 달성했다라며 지난해 베트남은 긍정적인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는 베트남과의 우정과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빌라크리슈난 장관은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팬데믹 분야에서 베트남과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라며 백신 공급 및 활용과 더불어 코로나19의 감염 추적과 검사를 위한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 증명서를 상호 국가에서 인정할 수 있도록 실무 업무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빌라크리슈난 장관은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외교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외교부 장관들은 전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고위급 회담을 확대하고 협력 메커니즘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양국은 올해 말 개최되는 제14차 차관급 정치회담에서 다음 외교 회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 부이탄손 장관과 발라크리슈난 장관은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외교부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일련의 조치에 대해 합의했다. 이들은 특히 공동의 이익이 되는 역내 사안 및 글로벌 사안에 집중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들은 싱가포르-베트남 경제 연계성 합의를 효과적으로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의 외교장관들은 물류, 전자상거래, 최첨단농업, 음식가공 산업 등의 분야에서 베트남과 싱가포르가 협력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양국이 이를 토대로 팬데믹 이후에 지속가능한 회복과 발전을 달성하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의견을 공유했다.

이와 더불어 부이탄손 장관과 발라크리슈난 장관은 베트남-싱가포르 산업공단(VSIP)을 혁신과 친환경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양국이 지닌 개별적인 강점을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와 가공 분야에서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약속했다.

이들은 디지털 경제는 중요한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디지털 파트너의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 실무 그룹을 결성해야 한다라고 합의했다. 이어 이를 통해 양국은 디지털 경제에 대한 양자 합의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교육, 문화, 관광 및 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외교장관들은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 사안 및 역내 사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들은 유엔, 아세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세안, 메콩 세부지역 등과 같은 국제기구 및 역내 기구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자유무역협정을 비준 및 실행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부이탄손 장관과 발라크리슈난 장관은 베트남 동해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을 비롯한 국제법에 근거해 평화, 안정, 안보, 항해의 자유 및 항공의 자유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동해의 당사국 행동선언을 완전히 이행하고 동해 행동강령을 효과적이며 실질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동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외교장관들은 베트남 공산당 고위급 관료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량강화 교육 합의안에 서명하며 회담을 마무리했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2021~2023년 임기에 해당하는 공산당 관료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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