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 속 다시 문 여는 하노이 상점들
기대와 우려 속 다시 문 여는 하노이 상점들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6.2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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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소재한 수많은 상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7일간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하노이에서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코로나19 상황은 진정세를 보였다. 이를 계기로 지난 22일 하노이 관계당국은 지난 22일 식당과 미용실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수의 상점들은 사람들의 소비 패턴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30샤인(30Shine)이라는 이발소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부이꽝흥씨(Bui Quang Hung)는 자신의 SNS하노이 시민들 22일 아침에 만납시다라고 게시하며 영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이꽝흥씨는 미용실을 아침 7시 반부터 늦은 밤까지 운영할 예정이라며 장시간 영업을 통해 지난 한달 간의 공백을 만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성들은 평균 3주에 한번 머리를 자르러 이발소에 온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머리가 1~2센티미터만 더 길어져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과거에도 코로나19로 촉발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문을 닫았던 적이 있다라며 당시 경험을 떠올려보면 이발소 문을 다시 열었을 때 첫 2주가량은 평균 대비 고객 수가 2~3배 많았다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 상점들은 기대보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쿠푸(Goofoo) 젤라또 아이스크림 체인점을 운영하는 찌에우응웬꽌씨(Trieu Nguyen Quan)가게 문을 다시 열어도 약 10일 동안은 손님 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여전히 팬데믹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걱정했다.

피자홈(Pizza Home)이라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는 황틍씨(Hoang Tung)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고객들을 잃었다라며 사람들 사이에 외식보다는 집에서 음식을 먹는 새로운 습관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다수의 비즈니스들은 영업의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는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사업 모델을 개선했다. 황틍씨는 피자홈은 영업 실적이 낮은 일부 체인점의 운영을 중단했다라며 그 대신 배달서비스와 앱 서비스를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 식당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모두 능숙해야 한다라며 더 나아가 팬데믹 속에서 영업이 중단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쿠푸 젤라또 아이스크림 체인점도 온라인 판매 덕분에 운영을 지속할 수 있었다.

찌에우응웬꽌씨는 백신 접종이 완료된 후에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이라며 백신만이 안전하고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백신은 비즈니스가 재개하고 경제가 회생할 수 있는 궁극적앤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는 인구 중 약 2%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비율은 0.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베트남에 약 300만 도스의 백신 물량이 도착했으며 올해까지 12000만 도스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백신 총 15000만 도스를 확보해 전체 인구의 70%를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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