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금투협 “예금 금리 제로 수준으로 낮춰야”
베트남 금투협 “예금 금리 제로 수준으로 낮춰야”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6.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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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금융투자자협회(VAFI)은행 예금 금리를 점진적으로 제로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대출 금리도 하락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금리 수준인 3.5~6.2%는 다른 국가 대비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베트남 금융투자자협회는 아세안 회원국들의 단기 예금 금리는 0%이며 일부 유럽 국가들은 마이너스 예금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라며 마이너스 예금 금리를 적용하는 국가에서는 사람들이 돈을 저금하기 위해 비용을 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정부는 사람들이 보유한 유휴 현금을 표면 이자율이 2% 미만인 채권으로 유입시켜야 한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은행들은 대량의 현금을 확보해 5% 금리의 대출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해당 제안은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깐반륵(Can Van Luc) 경제학자는 베트남 금융투자자협회는 베트남과 역내 다른 국가들의 금리를 비교해서는 안 된다이라며 베트남은 다른 국가 대비 리스크가 높다라고 평가했다. S&P 신용평가기관은 베트남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정했다. 한편 필리핀은 BBB, 태국은 BBB+, 말레이시아는 A-를 받았으며 이는 모두 투자등급에 해당한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금융 법칙은 위험이 높으면 금리도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일반적으로 다른 국가들보다 높다는 점도 우려할만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깐반륵 경제학자는 올해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은 3.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제로 금리가 된다면 사람들은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기타 자산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제조업이나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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