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백신 870만개 온다…베트남 코로나 백신 해갈?
7월에 백신 870만개 온다…베트남 코로나 백신 해갈?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1.07.1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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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들어온 모더나 백신

베트남의 코로나19 백신 가뭄은  끝나는 것일까?

베트남은 지난 7 현재까지  392만명이 1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인구수 대비  4% 불과하다. 2 모두 접종한 사람은 235000여명으로 0.2% 정도다. 지난 2월말 세계보건기구(WHO) 주도하는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 20 회분이 들어왔고, 곧바로 접종이 시작됐으나 4개월 반이 지난 현재까지 접종률은 지지부진하다.  세계적인 백신 공급 제한이 원인이었다.

 

그동안 베트남에서 접종된 백신은 거의 대부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었다. 초기에 베트남에  코백스 백신이 주로 아스트라제네카였고, 지난  일본이 기부한 100 회분의 백신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 중국이 보낸 시노팜 백신 50 회분이 유일하게 다른 종류였다.

 

현재 베트남에서 승인된 백신은  5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V(Sputnik V), 화이자(Pfizer), 시노팜(Sinopharm), 모더나(Moderna) 등이다. 일반적으로 백신 사용 승인은 해당 백신을 확보해 수입이 임박했을 경우에 내려진다. 다만 스푸트니크V 경우 여전히 WHO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어 베트남 공급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모더나, 베트남 도착

 

베트남의 코로나 4 대유행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7, 백신 수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우선 지난 7 화이자 백신 97110 회분이 베트남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베트남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3100 회분  일부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16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에서 95%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접종 기준)

베트남 정부는 지난  9월부터 화이자 측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3분기 내에 300 회분이 추가로 들어오고, 4분기에는 나머지 2700~2800 회분이 순차적으로 베트남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9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차분 58 회분도 호찌민시 떤선녓 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하루 뒤에는 미국 정부 지원으로 모더나 백신 200 회분도 베트남에 도착했다. 모더나 역시 화이자와 같은 mRNA 방식 백신으로 역시 94.1%라는 높은 예방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7월에 백신 870 회분 수입남부지역에 우선권 

 외에도 베트남은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인 수입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8 열린 정부회의에서 응웬탄롱(Nguyễn Thanh Long) 보건부 장관은 7월에만  870 회분의 백신을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들어온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7 회분 외에 600 회분 이상의 백신이 추가로 확보됐음을 암시한 것이다.  

7월에 수입될 백신은 우선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호찌민시  남부지역에 집중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응웬탄롱 장관도 “남부지역에 백신 우선권이 주어질 이라고 밝히며 쳬계적이고 안전한 접종 계획도 공개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호찌민시에서 진행된 대규모 백신 접종 당시 좁은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 장면을 의식해 차후에는 여려지역에 소규모 백신 접종 센터를 구축해 사람들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건부는 호찌민시에 조만간 30대의 이동이 가능한 접종 차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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