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꿕섬, 관광 재개 앞두고 주민 백신 접종
푸꿕섬, 관광 재개 앞두고 주민 백신 접종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7.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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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델타(Mekong Delta) 끼엔장성(Kien Giang) 관계당국은 지난 15일부터 푸꿕섬(Phu Quoc)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당국은 해외 관광객 유입 재개를 앞두고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끼엔장성 관계당국이 푸꿕섬을 대상으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계획에 따르면, 푸꿕섬에 거주하는 127000명 이상의 주민들은 백신을 맞게 된다. 이와 더불어 백신여권 시범 프로그램을 근거로 선정된 근로자 6만 명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해당 근로자들은 모두 관광업 및 연예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푸꿕섬은 이 같은 조치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게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대상자들은 지난 15일부터 1차 접종을 시작했다. 2차 접종은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푸꿕섬은 올해 10월부터 6개월 간 백신여권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4만 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푸꿕섬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관계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주요 국가들 중에서 해외 관광을 허용할 대상 국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중에는 중국, 한국, 일본, 대만, 미국, 독일,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푸꿕섬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으로 2014년부터 주요 관광지로 각광을 받았다. 2014년부터 베트남 정부는 푸꿕섬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비자 30일 체류 조건을 허용했다. 푸꿕섬은 관광 산업이 주요 경제 수입원이지만 지난해 해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76.1% 급감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은 지난해 3월부터 모든 해외 항공을 중단하고 국경을 폐쇄하고 있다.

한편 끼엔장성에 소재한 전 지역은 지난 14일부터 17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지침에 따라 모든 행사가 중단됐으며 한 장소에는 20명 이상이 모일 수 없다. 이와 함께 일터, 학교 및 병원 외부에서는 10인 이상이 모일 수 없다.

끼엔장성 관계당국은 모든 주요 관광지와 역사 유적지도 임시 폐쇄했다.

지난 4월 말부터 베트남에서 시작된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해 끼엔장성에서는 지금까지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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