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하노이에서 열린 제15대 국회의 첫 번째 회기에서 국회의원들은 팜밍찡(Phạm Minh Chính)을 총리로 재선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64세인 팜밍찡 총리는 향후 5년 간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 전원인 479명은 팜밍찡을 2021~2026년 임기 동안 총리로 재선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데 찬성했다. 찬성한 국회의원 수는 제15대 국회의원 전체 중 95.99%에 해당한다.
팜밍찡 총리는 취임 선서에서 “베트남의 신성한 국기, 베트남 국회 및 국민들 앞에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총리로 임명된 나는 베트남 국가와 국민 그리고 헌법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하며 공산당, 국가 및 국민들이 수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서약한다”라고 연설했다.
브엉딘후에(Vương Đình Huệ) 국회의장은 베트남 국회를 대표해 팜밍찡 총리의 취임 선서를 수락했으며 신임 총리로 선출된 팜밍찡에게 꽃다발과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팜밍찡 총리는 취임 연설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이 현재의 최우선 목표”라며 “이를 위해 국가가 연합해야 하며 시민 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더불어 백신 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공산당과 국가는 봉쇄와 격리 조치 등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과 재정적인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라고 설명했다.
팜밍찡 총리는 “팬데믹 통제와 사회경제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라며 “팬데믹으로 피해 입은 국민들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순결하고 강력하며 역량 있는 공산당과 지도부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국가 관리방식을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기업들이 국가 발전 및 나라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라고 언급했다.
팜밍찡 총리는 “새롭게 구성된 베트남 정부는 사회주의에 기반을 둔 시장 경제를 충실히 지속적으로 실현할 것”이라며 “최우선 과제는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정책 장애물과 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경제를 구조조정하고 자립과 내부의 저력에 근거한 회복력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모든 경제 분야의 참여자들이 공개적이고 편리하며 투명하고 평등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투자 및 무역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친환경 경제 및 환경보호, 기후 변화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강조했다. 팜밍찡 총리는 “경제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훈련과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국가 디지털 혁신 및 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팜밍찡 총리는 “베트남 국민들은 가장 중심이자 선두”라며 “현재 국민들은 발전의 대상이자 원동력이며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분별한 경제 발전을 추구하면서 진보나 사회 정의, 문화적 가치 및 환경 보호를 희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팜밍찡 총리는 “빈곤 감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국민들을 위한 복지와 사회 보장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국제 관계에서 독립, 다변화, 다자주의에 기반을 둔 외교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국제 통합을 확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은 신뢰받는 파트너 국가이자 국제 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팜밍찡 총리는 “영토 분쟁은 국제 법에 근거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팜밍찡 총리는 중부 탄화성(Thanh Hoá) 출신으로 제11대, 제12대 및 제13대 당중앙위원회의 회원으로 재직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제12대 및 제13대 임기에 해당하는 정치국 회원이었으며 제14대 및 제15대 임기의 국회의원으로 종사했다.
2010년 이전의 경우 팜밍찡 총리는 공공안전부에서 주로 정보 분야를 담당했으며 총괄정보국의 부대표로 임명되는 신임과 명성을 쌓았다. 그 후 2010년 8월 팜밍찡 총리는 베트남 부총리가 됐다.
팜밍찡 총리는 2011년 8월부터 꽝닌성(Quảng Ninh) 당위원회의 서기를 담당했다. 그 후 2016년 그는 베트남 중앙위원회 조직분과의 공산당 의장으로 임명됐다.
올해 4월 제14대 국회의 마지막 회기에서 팜밍찡 총리는 베트남 총리로 선출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