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철강, 비료 및 증권 산업은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해당 산업에 속한 많은 기업들은 올해 전체에 해당하는 목표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심지어 일부 기업은 연간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철강 산업은 올해 상반기에 주목할 만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남킴철강회사(Nam Kim Steel)의 경우 올해 2사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상승한 7조VND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11조9000억VND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킴철강회사는 철강 산출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단위당 생산 비용이 하락했으며 총 수익마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남킴철강회사의 순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배가 증가한 1조1700억VND를 기록했는데 이는 연간 목표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남킴철강회사는 이번에 최초로 1조VND 대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화센그룹(Hoa Sen Group)도 이와 유사하게 철강 산출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2사분기의 매출이 13조VND를 기록했으며 세후 수익은 1조7000억VND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0% 및 43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20~2021년 회계연도가 9개월가량 지난 현 시점에서 화센그룹은 매출 약33조VND와 순수익 약3조4000억VND를 달성했다. 화센그룹은 연간 매출 목표를 거의 달성했으며 연간 수익 목표도 125% 초과 달성했다.
한편 증권 기업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로 개설된 증권 거래 계좌 수는 약 62만 건에 달하는 등 기록적인 수준을 경신했다. 이로 인해 일부 증권사들은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VN다이렉트(VNDirect)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1500억VND를 기록했으며 세전수익은 1조1400억VND를 달성했다. VN다이렉트가 기록한 세전수익 성과는 올해 전체 목표 보다 3% 높은 수준이다.
비엣드래곤(Viet Dragon) 증권사는 5200억VND가 넘는 매출을 개록했으며 세전 수익은 3100억VND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비엣드래곤 증권사가 설립 이래 달성한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비료 산업도 가격 상승으로 인한 혜택을 누렸다.
페트로베트남 까마우(Petrovietnam Camau) 비료회사는 약 4조3400억VND에 달하는 매출과 함께 4100억VND에 해당하는 세전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목표 대비 96%에 해당한다.
시장조사기관인 핀그룹(FiinGroup)은 통계를 발표했는데 ‘베트남의 상장 기업 중 12%가량이 상반기 실적 및 수익 지표를 공개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2사분기 해당 198개 기업의 총매출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상승했으며 지난 1사분기와 비교하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산업의 성장세는 전력, 철강, 석유 및 가스 등의 가격 상승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부동산, 건설, 원자재, 화학 및 정보기술 산업은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