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본·미국·러시아와 백신기술 이전 계약
베트남, 일본·미국·러시아와 백신기술 이전 계약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7.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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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보건부의 과학기술교육국 응웬응오꽝(Nguyễn Ngô Quang) 부국장은 베트남은 러시아, 미국, 일본과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계약을 서명했다라고 발표했다.

응웬응오꽝 부국장은 일본은 베트남 기업 두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에는 제1위 백신 및 생명과학 의약품 생산 기업인 바비오텍(VABIOTECH)과 국제진보주식회사인 AIC가 포함됐으며 이 기업들은 일본의 시오노기(Shionogi) 제약회사와 일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비오텍은 베트남 보건부 산하의 국영 기업이다. 바비오텍은 베트남에서 백신 연구, 생산 및 판매부문의 주요 선두 기업이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생명공학 제품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계약은 재조합형 코로나19(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과 바큘로 바이러스(baculovirus) 표현 벡터 시스템의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계약 당사자들은 백신 활용 및 기술 기록에 대해 기밀 합의를 체결했다.

한편 베트남 보건부는 AIC와 시오노기 제약회사의 기술 이전 프로젝트와 관련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에 따라 베트남은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 시험을 수행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 베트남 보건부는 국립 위생역학 연구소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바비오텍을 통해 기술 이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는 20226월부터 백신 생산을 완료하고 판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두 번째 계약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과 연관돼 있다. 이를 위해 바비오텍, DS바이오(DS-Bio) 및 러시아의 다이렉트 투자펀드가 참여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반제품의 백신 튜브를 포장하는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바비오텍은 품질 검증을 위해 자사의 샘플 튜브를 러시아로 전달했다. 일정에 따라 향후 810일에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베트남은 계약을 바탕으로 매달 500만 도스 분량에 달하는 스푸트니크V 백신 튜브를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8월에 50만 도스 생산을 시작해 연간 1억 도스까지 백신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과 체결한 기술이전 프로젝트에 따라 베트남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하며 일할 전문가 그룹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은 단축된 절차에 따라 임상 시험에 대한 자료 일체를 완료하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유관 기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정에 따르면 연구는 81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빈그룹이 주도하는 빈바이오케어(VinBiocare)가 아크투루스 테라퓨틱스(Arcturus Therapeutics)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크투루스 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베트남에서 3상 임상시험과 추후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백신 기술 이전과 설비 건설은 20226월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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