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빈그룹에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미국, 빈그룹에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8.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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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아크투루스 테라퓨틱스(Arcturus Therapeutics Holdings Inc)가 이달부터 빈그룹(Vingroup)mRNA 코로나19 백신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빈그룹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시험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에 백신 기술을 이전받게 될 회사는 빈그룹의 계열사인 빈바이오케어(Vinbiocare)로 알려졌다. 빈그룹은 베트남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간 기업이다. 빈바이오케어는 아크투루스 백신을 베트남에서 제조하기 위한 계약에 서명했다. 계약 내용에 포함된 ARCT-154 백신은 델타 변이를 포함한 급속하게 퍼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빈그룹의 대변인은 베트남 보건부와 협력해 mRNA 기반의 후보물질인 ARCT-154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며 2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 1상 및 2상 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정성을 검증했다라고 설명했다.

빈그룹은 해당 백신을 올해 베트남에서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2022년 초부터 백신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빈그룹이 건설 중인 설비에서는 연간 2억 도스에 달하는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베트남은 코로나19 백신 4가지를 개발 중이다. 나노젠(Nanogen)이 개발한 나노코백스(Nanocovax)는 이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 시험을 비롯한 최종 단계를 거치고 있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코로나19 백신 13000만 도스를 확보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은 기타 백신 제조회사들과 추가 4000만 개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정부는 내년 4월까지 전체 인구 9600만 명 중 70%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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