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계란, 생선 및 해산물 가격이 운송 비용 상승과 지역 간 이동 제한으로 인해 급격히 오르고 있다.
호찌민시 고밥군(Go Vap)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호아(Ho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에 비해 계란 10개의 가격이 60%나 상승한 4만5000VND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붉은 틸라피아 생선(역돔) 1kg은 12만VND으로 종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으며 생닭 역시 19만VND으로 무려 70%나 인상됐다
오징어와 새우 가격이 거리두기 이전보다 60~80% 상승하여 킬로그램당 29만~35만VND에 팔고 있다.
떤빈(Tan Binih)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생선을 판매하는 호앙(Hoang)씨는 “운송 가격이 너무 올라 신선한 생선을 구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격을 올리는 것뿐“이라며 ”지역 간 배송이 가능한 배송업체를 찾기 어려워 지역 내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자들에 따르면 호찌민시 길목마다 설치된 검문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명령으로 배송이 더욱 어려워졌다. 일부 화주는 수수료를 세 배까지 요구하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메콩 삼각주에서는 공급 과잉으로 생선과 닭고기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띠엔장성(Tien Giang)의 붉은 틸라피아 양식장은 호찌민시에서 팔리는 가격의 1/3에 판매 중이지만 사는 사람이 없다. 떠이닌성(Tay Ninh)에서도 7000kg에 달하는 100만 마리의 닭이 구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