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치료로 코로나19 극복한 한 남성의 사연
자가치료로 코로나19 극복한 한 남성의 사연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8.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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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7군 거주 49세 남성 부이쫑빈

베트남 유력언론 VN익스프레스는 최근 코로나19 감염된  자가치료  증상 전을 보인 호찌민시 거주 49 남성 부이쫑빈(Bui Trong Binh) 스토리를 보도했다. 최근 호찌민시 의료시스템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자가격리하는 확진자가 늘어나 부이쫑빈의 사례는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그의 증상은 그리 간단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병원이 아닌 집에서 바이러스를 극복한 사례는 눈여겨 볼만하다. 베한타임즈는 그의 자가치료 경험담을 번역해 지면에 싣는다. [편집자주]

부이쫑빈

집에서 코로나19 치료하는 동안 부이쫑빈은 그의 영혼이 산산조각나는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특유의 회복력과 희망으로 바이러스를 이겨낼  있었다.

호찌민시 7군에 거주하는 그는 지난달 발열, 근육통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신속 진단 키트를 통해 7 24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다락방에서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가족들과의 접촉도 끊었다. 

 

부이쫑빈은 이렇게 말했다.  "다행히 남은 가족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판정을 받기    동안 낯선 사람과 접촉하거나 외출도 거의  적이 없는데 어떻게 감염됐는지 도무지    없었습니다.  질병의 전염성을 예측할  없다고 말하는 이유를   있었습니다.“

 

확진  5 동안 그는 고열, 전신 경련, 두통  근육통을 경험했다. 다행히 엿새째 날부터 열은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기침이 늘었고 목이 찢어질 듯한 호흡곤란 증세도 나타났다. 건강은 급격히 나빠지고 있었다. 잠시 정신을 잃기도 했다.

 번은 혈중 산소 수치가 너무 낮아져 급히 의사를 불러 약을 처방받았다.

부이쫑빈은 “호흡곤란을   정도 경험하고 산소 수치 저하가 이어지면서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라며 당시의 고통을 떠올렸다.

 즈음 부이쫑빈은 삶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밤은 유난히 길었다. 혹시나 자는 도중 질식사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하면서 다음  해가 뜨는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열흘간 이어진 불안과 피로, 불면증으로 인해 머리카락도 회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부이쫑빈은 특히 들려오는 코로나19 인한 사망자 소식 속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부이쫑빈의 아내가 코로나19 세상을 떠난 친한 친구와 감염자 증가 소식을 알려주자 크게 화를 내기도 했다. 부이쫑빈은 “나는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바이러스의 위험성으로 나도 같은 상황에 처할  있다는 공포에 침착할  없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있었는데 양날의 검과 같았습니다. 최선의 해결책은 나쁜 소식은 빨리 잊어버리는 "이라고 말했다. 확진자들에게 가족과의 접촉을 차단 하듯이 부정적인 정보 역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자가 치료 온라인 모임을 통해 부이쫑빈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많은 사람을 만날  있었다. 그는 아는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호흡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가르치는 온라인 동영상을 공유했다. 뿐만 아니라 격리 필수 품목, 식단  기타 팁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경험자인 부이쫑빈에 따르면 코로나19 자가 치료를 위해 혈압계, 체온계, 혈액 산소 측정기, 산소 실린더, 따뜻한 생강  등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기 전에  것들을 침대 바로 옆에 놓아 필요할  손을 뻗어 잡을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당신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돌볼  없습니다. 특히 약은 실수로 잘못된 복용을   있기 때문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부이쫑빈의 침대 옆에 산소통과 각종 약 등이 놓여져 있다.

치료 기간 동안 그는 호흡 운동에 가장 중점을 뒀다. 스스로 호흡의 강도를 높이지 않으면 산소 실린더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가만히 누워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대신 폐를 강화하기 위해 호흡을 반복해야 합니다.  먹고, 적당히 자고, 낙관적인 정신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호흡 운동 외에 그는 반드시 하루  차례 식사를 했다. 먹지 않으면 몸이 바이러스와 싸울 힘을 얻을  없기 때문이다. 그는 인후통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물을  쉽게 삼킬  있도록 적은 양을 섭취하고 주로 액체와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가치료 20일이 경과하자 부이쫑빈의 상태는 눈에 띄게 안정되었다. 다음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그는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당분간은 계속 호흡 연습을 하고 격리 생활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찌민시 질병통제센터(HCDC) 따르면 회복  병원에서 퇴원한 25655명을 포함하여 41200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집에서 모니터링 되며 치료 중이다. 보건부는 최근 호찌민시에서  집에서 의약품, 건강 보조 식품  관리 지침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있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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