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팜 백신 사용 권장하는 베트남
시노팜 백신 사용 권장하는 베트남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9.01 12: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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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중국 시노팜 백신, 베로셀 처리에 팔을 걷어붙혔다. 

시노팜 백신 150만 회분이 빈증성(Bình Dương)과 동나이성(Đồng Nai)에 투입된다. 해당 물량은 호찌민시에 기반을 둔 중국계 민간기업 반틴팟(Vạn Thịnh Phát)의 후원으로 사이공제약(Saigon Pharmaceutical)에서 구매한 500만 회분의 일부이다.

빈증성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주에 100만 회분의 시노팜 백신이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레드존으로 분류된 산업단지 근로자 집단 거주지역에서 접종될 예정이다. 투언안(Thuận An), 디안(Dĩ An), 투다우못(Thủ Dầu Một) 지역 등이 유력하다. 인구 260만명의 빈증성은 호찌민시 다음으로 베트남 최대 코로나19 핫스팟으로 현재 1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주 팜밍찡(Phạm Minh Chính) 총리는 빈증성과의 회의에서 9월 15일 이전에 바이러스를 통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8월 29일 동나이성도 호찌민시로부터 50만 회분의 시노팜 백신을 받고 이미 접종을 시작했다. 동나이성 역시 이 백신을 산업단지, 레드존 주거지역, 필수 업종 기업 등에 투입하고 있다. 동나이성 인민위원회의 응웬홍린(Nguyễn Hồng Lĩnh) 위원장은 “가장 좋은 백신은 가장 빠른 백신”이라며 시노팜 백신 효능에 대한 홍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시노팜 백신의 효능 논란을 잠재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국민들도 시노팜 꺼리는 분위기?

그러나 많은 베트남 국민들은 여전히 시노팜 백신을 꺼리는 분위기다. 죽은 바이러스를 활용하는 불활성화 백신인 시노팜은 검증 자료가 불충분한데다, 효과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트남 보건당국은 시노팜 백신도 세계보건기구(WHO)와 베트남 보건부의 승인을 받았고 이미 많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 보건 당국이 시노팜 백신 사용을 권장하는 이유는 중국 측이 시노팜 백신을 대량으로 지원하면서 공급이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공제약이 구매한 500만 회분 외에도 중국 정부가 기증했거나, 할 예정인 시노팜 백신도 300만 회분에 이른다. 

중국의 백신 제공을 거부할 수 없는 베트남 입장에서 시노팜 백신을 소진해 전체적인 접종률을 높이자는 의도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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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9-13 02:34:46
멍청한 정부. 중국 그렇게 싫어 하면서 중국산 엄청 빨아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