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2차 접종 지연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지연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9.0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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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에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 

레반탄(Le Van Thinh) 병원의 쩐반칸(Tran Van Khanh) 원장은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중을 한지 한 달이 넘은 시민들이 최근 2차 접종 일정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 중"이라며 "현재 시에 모더나 백신이 고갈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2차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 백신 제조사가 권장하는 1, 2차 접종주기는 4주이다.  

레반탄 병원 외에도 현재 호찌민시 대부분의 병원에 모더나 백신 재고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호찌민시에 공급된 모더나 백신은 모두 57만1200 회분이다. 해당 물량은 대부분 1차 접종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65세 이상의 호찌민시 거주 한인 중 일부도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바 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시노팜 백신 등은 호찌민시에 추가 공급됐지만 모더나는 예외였다.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친 시민들 사이에서 2차 접종이 늦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의료 전문가들은 모더나 백신이 1차 접종만으로도 예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전략자문단은 모더나 백신의 권장 접종주기는 4주지만, 6주까지 늘려도 된다는 지침을 내린바 있다. 실제로 몇몇 국가들은 모더나 백신의 접종주기를 12주까지 늘린 사례도 있다. 

한편 통녓(Thong Nhat) 병원의 레딘탄(Le Dinh Thanh) 원장은 1차 모더나, 2차 화이자의 교차접종을 제안하기도 했다. 현행 베트남 보건부 지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교차 접종이 불가하다. 그러나 레딘탄 원장에 따르면 유럽 일부 국가들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을 허가했으며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이상에게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올해 4분기에 모더나 백신 500만 회분을 받기로 했으나 공급이 지연될 것을 대비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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