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위드 코로나' 호찌민시 봉쇄 풀다
'이제는 위드 코로나' 호찌민시 봉쇄 풀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09.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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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공안들이 바리케이드를 제거하고 있다

베트남의 최대 코로나19 핫스팟이었던 호찌민시의 봉쇄가 풀린다. 

레호아빈(Lê Hoà Bình) 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9월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 1일부터 별도 허가증 없이 시민들의 도시 내 이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도시로의 이동은 여전히 불가하며 이를 위해 일부 관문의 검문소는 유지된다. 

 호찌민시의 지역 감염자는 9월 30일에도 4000명 이상이 나왔으나 사망자 숫자가 눈에 띄게 감소 중이며 퇴원 환자 수가 입원 환자 수를 추월했다. 또한 전체 호찌민시 거주자 중 18세 이상 성인 95% 이상의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했으며 45% 가량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   

호찌민시 보건당국은 꾸치(Củ Chi), 껀저(Cần Giờ), 냐베(Nhà Bè), 떤빈(Tân Bình), 고밥(Gò Vấp), 푸년(Phú Nhuận) 투득시(Thủ Đức City), 1, 3, 5, 7군 등 11개 군이 기본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세를 억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수천명씩 나오고 있으며, 여전히 낮은 2차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레호아빈 부위원장은 "새로운 지침은 시민들의 삶을 새로운 일상으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도 "시민들은 장기적인 싸움에 대비하고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월말부터 봉쇄 조치를 순차적으로 강화해온 호찌민시는 당초 '코로나 제로' 전략을 포기하고 세계적 추세에 맞춰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다. 호찌민시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 환자는 약 35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재개되는 서비스

9월 30일 발표된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모든 관공서 및 사회, 정치 기관은 10월 1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당국은 전염병 예방 기준에 따라 공직에 복귀하는 공무원의 수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공공 및 민간 의료 병원, 의료 서비스 관련 시설, 제약, 화장품, 의료 장비 관련 서비스도  운영을 재개한다. 이밖에 배달 또는 테이크아웃 전용 식음료, 실내 미용실(정원의 50%로 운영), 전통 시장, 도매 시장, 쇼핑 센터, 문구점, 교과서 및 기타 학습 장비, 기계, 전 제품 및 건설 공사 업종의 운영이 허용된다. 박물관 등은 방역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한 번에 최대 10명까지 방문객을 맞을 수 있습니다.

기타 문화,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하는 관중은 10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바이러스 감염 후 완치돼야 한다. 야외 체육 활동은 동시 최대 15명, 접종 완료 혹은 완치자의 경우 100명까지 가능하다. 결혼식과 장례식 모임은 최대 20명까지 모일 수 있다. 실내 종교모임과 회의, 세미나 등은  최대 10명, 접종 완료 혹은 완치자는 70명까지 허용된다. 

그러나 학교의 경우 모든 교사와 학생들의 백신 접종 완료 전까지는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모든 학교는 보건부가 정한 방역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밖에 비필수 서비스(뷰티 및 마사지샵, 노래방, 펍, 바, 영화관, 비디오 게임장, 구내 케이터링 서비스)를 비롯해 노점상 영업도 계속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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