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해성 기술, 코로나 이후 업무 방식 바꿀 것’
‘와해성 기술, 코로나 이후 업무 방식 바꿀 것’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10.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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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RMIT 대학교와 딜로이트(Deloitte) 컨설팅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인력 자원 개발 방안을 주제로 화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해외 석학들은 코로나19 이후 근로자들은 근래에 추진되는 혁신들을 통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은 팬데믹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고심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기업들은 그 과정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더욱 유연하고 발 빠른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RMIT 대학교 인력자원관리학부의 프로그램 선임매니저인 셍콕(Seng Kok) 박사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은 근로자들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기업들은 직원과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혁신을 도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RMIT 대학교의 인력자원관리학부와 딜로이트는 해당 분야의 추세를 심화 연구하기 위해 전 세계의 석학들을 초빙해 이번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구글(Google), VNG 기업 및 이네이블코드(EnableCode)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베트남과 아시아 및 전 세계의 관행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인 통찰과 혜안을 제공했다. 이중에는 근로자 디지털화 및 분석, 직원 전략 개발, 비즈니스 적응 및 기민한 변화 수용 등이 포함됐다.

프로세스 혁신

RMIT 대학교 인력자원관리학부의 앤드류 티밍(Andrew R. Timming) 교수는 인력자원 관리 분야는 혁신의 정점에 서있다라며 이 같은 혁신으로 인해 기존의 고용 모델은 와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년 안에 인력자원과 관련된 서적들은 구시대적인 유물이 될 것이라며 현재의 채용 프로세스도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혁신을 지탱하는 기술로는 블록체인이 존재한다라고 언급했다.

앤드류 티밍 교수는 개별 직원들의 신상 내역이 담겨있는 디지털 플랫폼이 안전한 방식으로 탈중앙화 되어 있다고 상상해보라여기에는 학위, 증명서, 추천서, 성적표, 실적평가 데이터 등이 포함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플랫폼이 있다면 기업들은 적절한 직원을 수월하게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증강 현실 및 사물 인터넷 등과 같은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들이 기업의 직원 선발, 육성 및 관리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응하는 기업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동남아시아를 담당하는 앤드리언 앵거스 올레(Adrian Angus Ole) 전무는 기업의 적응력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라며 안정은 이제 불확실성으로 대체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실제로 사람들이 일하고 행동하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살아있고 숨 쉬는 시스템을 구축한 조직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기업들은 변화를 뉴노멀로 흡수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리언 앵거스 올레 전무는 이를 실현하려면 조직 네트워크 분석(ONA)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구체적으로 권고했다. 이는 형식적인 조직 네크워크를 넘어서는 내면의 영역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조직 내에서 정보가 어떻게 흐르고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협력하는지 알 수 있다. 앤드리언 앵거스 올레 전무는 조직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보이지 않는 연결과 협업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일련의 방대한 협력 데이터를 공개했다라며 조직 네트워크 분석은 이 같은 데이터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에 맞설 수 있는 회복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의미 있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리언 앵거스 올레 전무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수 있으며 협력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라며 더 나아가 직원들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나은 직원 경험

VNG의 애비쉐크 마터(Abhishek Mathur) 부사장 겸 최고인력책임자는 데이터 분석으로 인해 나타나는 혜택에 대해 공감하며 “VNG는 근로자 분석을 통해 직원 경험을 혁신할 수 있었다라고 성공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VNG는 직원 설문조사와 업무용 협력 도구 등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했다라며 근로자 분석을 통해 행동을 측정하고 직원의 참여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 나아가 핵심 인재를 분별할 수 있었으며 비용 절감, 생산성 증대 등을 달성했다라고 강조했다.

애비쉐크 마터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VNG는 인재 유입과 육성, 직원 건강 및 복지 및 하이브리드형 근무 모델 활용 등의 부문에서 기회를 발굴했다라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RMIT 대학교의 셍콕 박사는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시대에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의 기업들이 인력 투자를 확대하는 건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공적인 변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RMIT 대학교와 딜로이트가 개최한 화상 세미나에는 산업 전문가 및 임직원, 학생과 학계 인사 등을 비롯해 약 300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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