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예산 수익, 절반으로 급감
호찌민시 예산 수익, 절반으로 급감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10.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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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9월간 호찌민시의 예산 확보 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당국은 당시 호찌민시에서 시행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6개월간 호찌민시는 하루 평균 약 18000VND의 예산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지난 7월과 8월에 해당하는 일일 예산 수익은 불과 7000VND를 기록하며 크게 급감했다. 심지어 9월에는 이보다 더 크게 하락한 6000VND에 그쳤다. 최근 열린 국회의원 회의에서 호찌민시 관계자는 이는 평균 대비 50%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호찌민시의 보반호안(Vo Van Hoan) 부위원장은 호찌민시를 비롯한 호찌민시에 소재한 기업들은 많은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라며 남부의 중심지인 호찌민시가 예산 징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베트남 통계청은 최근 사회 경제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3개월 간 팬데믹이 매우 복잡하게 전개됐다라며 팬데믹은 일상생활과 상업 등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은 올해 상반기 9개월간 호찌민시가 모집한 예산액은 279VND를 상회했다라며 이는 목표 대비 76.5%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9개월 동안 호찌민시에서 소비자 재화 및 서비스와 관련된 소매 판매는 3633000VND 이상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4% 하락한 수치다. 그중에서 숙박 및 케이터링 산업의 수익은 30.5% 감소했으며 관광 산업의 수익은 5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찌민시의 총 사회투자 자본은 29%이상 하락한 2203000VND로 집계됐다.

한편 호찌민시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대비 2.57%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일련의 소비자 재화 및 서비스들의 가격을 가중평균으로 계산한 수치다. 이중에는 교통, 식품, 의료비 등이 포함된다.

올해 베트남 정부는 호찌민시를 대상으로 365VND에 해당하는 예산 수익을 달성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환산하면 근무일인 평일만 고려할 때 호찌민시는 하루에 약 15000VND를 모집해야 한다.

2019년 호찌민시는 410VND에 달하는 예산 수익을 달성했다. 당시 전국 비중에서 약 27%를 차지했으며 목표보다 3.3%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호찌민시는 팬데믹의 여파로 인해 예산 목표의 91.5%371VND를 모집하는데 그쳤다.

베트남의 총 인구 수는 약 9600만 명이다. 이중에서 호찌민시의 인구는 9.5%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호찌민시의 노동 인구는 전국 비중에서 8.2%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호찌민시가 달성한 예산 수익은 꾸준히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베트남 정부의 연간 평균 예산 수익에서 호찌민시는 약 25~27%를 기여했다.

지난 120여 일간 호찌민시는 다양한 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지난 7~8월에는 가장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를 단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호찌민시는 기본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했다. 이달 1일부터 호찌민시 당국은 거리두기 제한을 완화하며 거의 모든 사회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베트남 정부는 20179월부터 호찌민시가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는 예산 수익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추가 징수할 수 있다.

2019년과 2020년 호찌민시의 지도부는 중앙 정부를 대상으로 호찌민시의 기반 시설 발전을 위해 호찌민시가 보유할 수 있는 예산 수익 규모를 늘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재까지 호찌민시가 자체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비율은 총 예산 수익의 18%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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