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농산물 홍보대사 팜응옥안퉁
베트남 농산물 홍보대사 팜응옥안퉁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10.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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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응옥안퉁(Pham Ngoc Anh Tung)은 푸드맵(Foodmap)을 설립한 베트남 청년이다. 그는 베트남 농산물을 위한 온라인 판매 활로를 개척했다. 팜응옥안퉁의 이러한 노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팜응옥안퉁은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을 빛낸 청년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20199월 영국 공학 왕립학교 재단은 ‘2019 아시아 혁신 대전을 개최했다. ‘아시아 혁신 대전은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뛰어난 업적을 달성한 스타트업, 연구원 및 과학 단체 등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2019년 당시 이 대회에는 전 세계 각처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참가했다. 팜응옥안퉁이 설립한 푸드맵은 약 600여개의 팀과 경쟁하는 최종 결선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가장 영향력 있는 혁신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푸드맵은 다양한 부문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9년 푸드맵은 말레이시아의 라이스볼(Rice Bowl)이 주관한 대회 중 농업 기술 분야에서 최우수 베트남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푸드맵은 베트남의 주요 프로젝트로 꾸준히 활동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푸드맵은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제 10대 농업기술 기업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스타트업 헌트 베트남(Startup Hunt Vietnam)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8년에는 혁신 지도자 대회(Leading Innovation Fellowship)에서 당당하게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푸드맵은 블루벤처 어워드 세계 경진대회(Blue Venture Award World Finals)에서 베트남의 대표 기업으로 참가 중이다.

과거에 팜응옥안퉁은 까우닷 농장(Cau Dat)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당시 그는 풍성하고 다양한 베트남 농산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팜응옥안퉁은 베트남 농산물은 수많은 강점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와 동시에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중에서도 그는 제한된 유통 채널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됐다. 베트남 농산물은 신선하고 영양가도 높았지만 유통 채널이 부족해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팜응옥안퉁은 베트남 농산물은 수요와 공급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로 인해 농민들은 손실을 겪고 피해를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농산물의 유통망이 분산돼 있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비싼 값을 지불하고 농산물을 구매했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에서는 국내 농산물 살리기 캠페인이 여러 차례 열렸지만 이중 대부분은 의례적이고 수동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팜응옥안퉁은 나는 이러한 문제들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나와 같이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들은 모두 동일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팜응옥안퉁은 2018년 처음으로 푸드맵을 설립했다. 푸드맵은 설립 초기부터 시장에 출시돼있는 온라인 농산품 유통채널과 차별화를 추구했다. 푸드맵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베트남의 농산품 및 특산물을 판매한다. 하지만 푸드맵은 중소 농민 및 생산업자들을 소비자들과 직접 연계한다는 특성을 내세우고 있다.

푸드맵의 웹사이트에는 안전한 농산품 먹거리를 주력으로 판매 중이다. 현재 푸드맵 내에는 3가지의 브랜드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중에는 설탕 및 꿀과 야채 등을 판매하는 딜리셔스 스페셜티(Delicious Specialties)’, 차와 커피를 판매하는 멜로카(Maloka)’, 견과류 등을 판매하는 해피넛(HappyNut)’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푸드맵은 100여개 이상의 농장 및 생산업체들과 성공적으로 협력했다. 이를 기반으로 푸드맵은 베트남 전국의 20개가 넘는 지역에서 5000 명 이상의 소비자들과 소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농산품을 공급했다.

팜응옥안퉁은 농민들과 농업 종사자들이 신뢰를 기반으로 푸드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팜응옥안퉁과 동료들은 농업인들을 직접 만나 함께 먹고 같이 지내며 서로 도와 일한다라는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팜응옥안퉁은 직접 발로 뛰며 평생 동안 농업에 종사한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을 전해 듣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까지 푸드맵은 한 달에 약 1~2회 가량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팜응옥안퉁은 푸드맵은 지금까지 약 15회에 달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라며 이를 통해 푸드맵은 수많은 고객들과 농민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푸드맵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었으며 농민들과 제조업자들이 푸드맵에 합류하도록 끊임없이 설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올해 8개월 간 푸드맵은 고부가 가치의 베트남 농산물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팜응옥안퉁은 향후 해외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푸드맵은 라자다(Lazada), 티키(Tiki), 그랩(Grab), 비엣젯 화물(Vietjet Cargo) 등과 같은 주요 파트너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다. 더 나아가 푸드맵은 베트남 전자상거래국, 무역진흥국을 비롯한 베트남 기업협회(BSA), 베트남 농업협회(VIDA) 및 베트남 해산물 수출생산협회(VASEP) 등과 더불어 대규모의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시행하고 있다. 푸드맵은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베트남 농업인들이 전국 각계각층의 소비자들에게 농산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푸드맵은 자사 플랫폼에 등록하는 모든 농산품을 대상으로 생산자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푸드맵은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농산품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푸드맵은 독특한 현지 농산품에 자사의 고유 브랜드를 접목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팜응옥안퉁은 아직 푸드맵의 브랜드 경쟁력이 낮은 만큼 푸드맵 브랜드가 대기업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인정했다.

베트남 농업에서는 수확 후 단계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푸드맵은 이 같이 농업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선주문 모델을 도입했다. 팜응옥안퉁은 푸드맵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30~35%는 선주문 판매 방식을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푸드맵은 농산품 판매를 위해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모델과 더불어 기업과 소비자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B2C(Business To Consumer) 모델 등을 활용 중이다.

팜응옥안퉁은 푸드맵은 아직 성장 중이라며 하지만 푸드맵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베트남 농산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대규모 전자상거래 기업인 티키와 라자다는 푸드맵과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가 극심하던 지난해 4월 농산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위해 푸드맵과 협력했다.

지난해 푸드맵은 싱가포르의 웨이브메이커 파트너 펀드(Wavemaker Partners Fund)에서 50USD를 모집했다. 이는 불과 2년 만에 달성한 성공적인 결과였다. 현재 푸드맵은 최초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호찌민시에서 농산품 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푸드맵은 베트남 농산물의 공급망을 최적화하겠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를 기반으로 농민들은 바람직한 가격에 농산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안정적으로 양질의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팜응옥안퉁은 베트남 농업 제품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푸드맵은 베트남 농산품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며 베트남 농산품이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게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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