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베트남 일상 전하는 유튜버 딘보하이프엉
진솔한 베트남 일상 전하는 유튜버 딘보하이프엉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10.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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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수많은 유튜버들이 음식 및 여행을 주제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경 폐쇄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제약이 생겼기 때문이다.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주제와 방향성을 전환하는 유튜버들도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딘보화이프엉(Đinh Võ Hoài Phương)은 약 2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있는 유튜버다. 그는 인터넷 상에서 콰이랑탕(Khoai Lang Thang)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그는 베트남인들의 일상생활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딘보하이프엉의 거의 모든 동영상은 콰이랑탕의 채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콰이입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남서부 억양을 사용하는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온화한 미소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딘보하이프엉은 베트남의 다양한 지역에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친분을 나누고 현지 음식을 체험한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영상을 제작하는데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딘보하이프엉은 베트남 각 지역의 특색을 발굴하며 국내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다. 그는 지역이 보유한 특색 있는 이야기와 전통 음식 등을 찾아 나선다. 딘보하이프엉의 동영상 속에는 베트남 현지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하지만 그가 다루는 주제는 방대하다. 일례로 그는 유민 산림(U Minh)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배를 타고 바나나를 수확하거나 연근을 채취했다. 동탑(Đồng Tháp)에서는 현지인들과 협력해 뿌리 식물을 수확했으며 밤에는 오징어잡이 배를 타고 낚시를 했다. 딘보하이프엉은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베트남 곳곳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딘보하이프엉은 인기가 높을만 하다라며 그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며 늘 친절하기 때문라고 언급했다. 딘보하이프엉은 한 지역에 방문하면 서두르지 않고 그곳에 오랜 기간 동안 머물며 지역 주민들과 친분을 쌓는다. 시청자들은 그가 주변 사람들과 친해지며 해당 지역에 동화되는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다.

딘보하이프엉은 우린 낯선 사람을 만날 때 다소 어색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나는 늘 상대방에게 열정적이고 진심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상대방도 나를 진심으로 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는 국내 여행을 할 때 한 곳에서 주로 1~2주 간 머문다. 때로는 1~2달 동안 지내며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그 지역에 동화됐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동영상을 제작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초기에 유튜버로 활동할 당시에는 동영상을 제작할 때 큰 부담을 느꼈다. 영상 속에 다양한 지식을 담아야 하고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을 최대한 많이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제 경험이 쌓인 만큼 구독자들에게 진정성과 편안함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딘보하이프엉은 영상 속에서 더욱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과도한 활동 보다는 안정적인 느낌을 추구하며 더욱 많은 구독자와 공감하고 있다.

딘보하이프엉은 내가 제작하는 영상에 너무 많은 지식을 포함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사람들이 내 영상을 보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또한 베트남에 다양한 지역이 있다는 걸 알게 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음식 동영상을 본 뒤 식재료 사용법을 배우게 된다라며 영상을 통해 다른 지역의 사람들의 삶과 성향 등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딘보하이프엉은 영상 속에 문화와 사람을 담고 싶다. 내 목표는 순수하고 진솔한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딘보하이프엉은 여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은 여전히 그의 영상을 시청 중이다.

딘보하이프엉은 나는 아시아와 유럽 등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고 싶다라며 그동안 중부 베트남과 북부 산악 지역 등을 많이 여행했다. 하지만 지난 2년 간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 때문에 남서부 지역 등을 위주로만 다닐 수 있었다. 특히 내 고향인 벤쩨(Bến Tre)를 중심으로 여행했다. 고향을 여행할 때는 늘 편한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 블로거가 되기 전 건축 엔지니어로 일했다. 하지만 딘보하이프엉은 건축 엔지니어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여행을 하기 위해 직업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그 과정에서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은 그의 결정을 만류했다. 하지만 딘보하이프엉은 자신의 결정을 확신하고 따르기로 결심했다.

그는 나는 건축 엔지니어로 일할 때 늘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건축가로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크게 달랐다. 내가 속해야 할 곳은 건축 분야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 결국에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라고 회상했다.

전문 유튜버로 활동하는 딘보하이프엉은 삶이 아주 다채로워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많아졌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게 됐다. 여행을 통해 셀 수 없이 수많은 경험을 하는 중이며 매 순간이 소중하다라고 강조했다.

딘보하이프엉은 나는 사람들에게 베트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베트남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 베트남인들은 단순하며 서로를 진심으로 대한다. 베트남은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음식 종류도 풍부하고 문화도 다채롭다라며 우리가 먼저 베트남을 조심스럽게 탐구하고 자연을 보호한다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독보적인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팬데믹이 끝나면 베트남뿐 아니라 해외여행을 하고 싶다라며 긴 여행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이동에 제약을 겪고 있다. 딘보하이프엉의 동영상 구독자들은 그의 진솔한 영상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라고 말했다.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은 그의 영상을 통해 삶의 즐거움과 단순함을 비롯해 아름다움 등을 경험하고 있다.

딘보하이프엉은 많은 관광객들이 블로거의 행동을 따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구독자 수가 늘어날수록 책임도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부담도 커지는 셈이라며 항상 나 자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나와 함께 여행하며 경험을 공유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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