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짜욱퓨 경제특구 프로젝트 로드쇼 현장 보고서
미얀마, 짜욱퓨 경제특구 프로젝트 로드쇼 현장 보고서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7.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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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욱퓨 경제특구 마스터 플랜 및 향후 프로젝트 입찰계획 설명

□ 짜욱퓨 경제특구(Kyauk Phyu Special Economic Zone) 개요

미얀마 정부는 지속적인 성장과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2011년 짜욱퓨, 드웨이, 띨라와 등 3개 지역을 경제특구(Special Economic Zone)로 지정·개발을 추진해 왔다. 미얀마 북서부의 라카인(Rakhine) 주에 위치한 짜욱퓨 지역은 인근의 대우 E&P의 가스전과 중국 운남성까지 이어지는 대형 가스 및 송유관, 수심 30m가 넘는 심해 항, 낮은 인건비 및 풍부한 노동인력 등으로 개발에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 2013년 9월 짜욱퓨 경제특구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컨설팅을 국제입찰에 부쳤다. 여기에 16개국 31개사가 참가했고, 그중 싱가포르의 CPG Consortium이 선정돼 그동안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경제특구 개발을 위한 개발자 모집 로드쇼를 지난 7월 3일 개최했다. 싱가포르에서의 로드쇼는 7월 7일 개최 되었다.

□ 짜욱퓨 경제특구지역 로드쇼 개요

지난 7월 3일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센터(International Business Centre, IBC)에서 개최된 로드쇼는 짜욱퓨 경제특구 프로젝트의 마스터 플랜 설명 및 향후 개발자 선정 입찰과정 설명이 주된 것이었다. 향후 추진되는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주요 일정
- 짜욱퓨 SEZ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 짜욱퓨 SEZ 심해항구 개발 계획
- 짜욱퓨 SEZ 프로젝트 마켓 포지셔닝
- 짜욱퓨 SEZ 프로젝트 투자 혜택
- 짜욱퓨 SEZ 프로젝트 입찰 진행 과정

□ 행사 분위기

로드쇼에는 미얀마 국가경제기획개발부(MNEPD) 장관을 비롯한 다수의 관계 및 정·재계 인사가 참석했으며, 미얀마의 국영TV인 MRTV, Myanma Bussiness Today, Trade Time 등 주요 언론사 다수가 참여하여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국제적 관심도가 높은 미얀마 국토 개발 3대 프로젝트인 만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의 기업 관계자가 다수 참가했다. 하지만, 한국 기업 관계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 로드쇼 주요 발표내용

짜욱퓨 지역은 작게는 양곤 만달레이 네피도를 잇는 라카인주에 위치한 거점지역, 크게는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를 연결하는 교두보로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짜욱퓨 SEZ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총면적은 75km2으로 1단계(Phase 1)로 19km2 정도가 개발될 계획이다.

- 1단계 (Phase1)19km2 개발구역 내 2.46km2의 항구, 10km2의 산업단지, 5km²의 주거지역, 나머지 2.05km2에는 공항, 도로, 발전, 하수 처리 등 인프라 발달 계획시설이 들어설 예정

- 풍부한 자원, 값싼 노동력, 토지, 인력 등 발전하기 위한 충분한 공급적 환경요인을 갖추며, 현재 수출 및 수입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그웨-짜욱퓨까지 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짜욱퓨 SEZ 프로젝트 마켓 포지셔닝

짜욱퓨는 바고, 네삐도, 뻐떼인, 몽유와, 메익틸라 등 향후 대도시로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에 건설자재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짜욱퓨의 경우 현재 임금이 대도시보다 저렴하므로 저렴한 노동력이 필요한 제조업(CMP) 사업인 섬유와 의류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와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짜욱퓨의 지형적 이점으로 해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식품가공산업 또한 유망하다. 짜욱퓨 SEZ 프로젝트가 전체적인 증가로 거주 인구 또한 늘어날 경우 거주자를 위한 건축업 등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짜욱퓨 SEZ 프로젝트 투자 혜택

경제특구법(SEZ Law)에 의거, 특구 내 외국인 투자자는 100% 단독투자가 가능하며, 정부로부터 75년간 토지를 임대할 수 있다. SEZ법에 따라 사업자에게 사업 시작 후 8년간 소득세가 면제되며, 다음 5년간 50% 감면 혜택, 1년 이내 재투자되는 금액에 다른 5년 동안 50%의 감면혜택이 있다. 추가적으로 정부 승인에 의해 추가로 세금 면제 및 완화 기간이 연장 가능하다. SEZ 내 사업을 준비하는 투자자와 개발자에 건축자재, 기계, 장비, 자동차 반입에 대해 관세 및 면세 혜택이 있다.

□ 시사점

짜욱퓨 SEZ는 미얀마 내 정부의 주도로 진행되는 3곳의 SEZ 프로젝트 중 한 곳이다. 천연가스, 해산물 등 다양한 자원 및 지형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향후 미얀마의 수·출입에 있어 중국,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인도양 인접 국가를 연결하는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띨라와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미얀마 정부는 짜욱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웨이(Dawei) SEZ와 달리 빠른 속도로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짜욱퓨 지역은 방글라데시와 접경지역에 있어 무슬림과 불교도 간 분쟁(이른바 '로힝가' 문제)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치안이 불안하며 짜욱퓨와 쿤밍을 연결하는 가스파이프 송유관 건설 시, 환경오염, 주거 문제 등으로 주민의 격렬한 반대가 있었던 전례 등이 있다.

[고성민(양곤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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