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건축페스티벌 최종 후보에 오른 호찌민시 ‘더베일’
세계건축페스티벌 최종 후보에 오른 호찌민시 ‘더베일’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11.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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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에 소재한 더베일(The Veil) 건축물이 세계 건축 페스티벌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더베일의 정식 명칭은 더베일-화이트 이벤트 전시 센터(The Veil-White Palace Event and Exhibition Centre). 세계 건축 페스티벌은 일명 건축계의 오스카 행사로 명성이 높다.

다음달 1~3일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세계 건축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크게 인정받는 이번 행사에서 더베일은 베트남의 유일한 건축물로 참여했다. 더베일은 디스플레이- 완공 건축물분야에서 최종 후보에 오르게 된다.

세계 건축 페스티벌은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한다. 이 자리에서 전 세계의 대표 건축가들은 서로 경쟁하며 격려하고 우수한 건축 지식 등을 공유한다. 세계 건축 페스티벌은 건축가들이 서로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왔다. 이와 함께 세계 건축 페스티벌은 시상식과 세미나를 비롯해 인적 교류를 혼합한 세계 유일의 건축 행사로 손꼽힌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라이브 형식의 상호 교류가 가능한 디지털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인사이드 세계 인테리어 페스티벌(INSIDE World Festival of Interiors)도 자매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호찌민시에 소재한 더베일은 미플러스 건축회사(me+)에서 일하는 응이엠딘토안(Nghiêm Đình Toàn) 건축가가 설계했다. 한편 더베일은 총 11개월에 걸쳐 완공됐다.

응이엠딘토안 건축가는 세계 건축 페스티벌에서 최종 후보에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미플러스 건축회사의 발전을 비롯해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업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세계 건축 페스티벌에서 더베일이 베트남 건축물의 우수한 소재들을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더베일의 총 면적은 2만 제곱미터로 결혼하는 신부의 드레스 베일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투명한 디자인 양식으로 건축된 더베일은 통로를 감싸 안으며 건물이 접히는 느낌을 선사한다. 더베일은 최대 6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건축 아이디어를 통해 더베일은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내무 공간도 깊이와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다.

더베일은 개방된 공간도 여유롭게 설계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기능성 공간에서도 자연 채광과 공기를 조화롭게 누릴 수 있다. 더베일은 이 같은 자연스러운 요소를 가미해 기존 건축물에 섬세함을 더했으며 여러 장소에 따라 변화하는 느낌을 준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더베이 건물에 있으면 조화로운 건축 양식으로 인해 긍정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응이엠딘토안 건축가는 더베일은 사람들이 우연히 만나거나 약속을 정하고 만날 때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방문객에게 아름다움과 로맨스를 선사해 더욱 결속력 있는 지역사회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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