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수주물량 증가로 생산 확대
제조업 수주물량 증가로 생산 확대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1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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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베트남의 제조업은 올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통제되면서 수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조 기업들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개월 동안 지속됐던 팬데믹 조치들이 해제되면서 호찌민시와 남부 성들을 비롯한 제조업 중심 지역들은 생산 재개에 힘쓰고 있다. 기업들은 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새롭게 수주한 수출 물량을 생산 중이다.

호찌민시 탄빈군(Tân Bình)에 소재한 도니의류기업(Dony Garment)유럽, 중동, 일본 등에서 접수한 수출 물량을 납기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생산량을 늘렸다라며 총 생산량은 200USD’라고 설명했다. 도니의류기업에는 약 10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투득시(Thủ Đức)에 소재한 비엣탕 청바지회사(Việt Thắng)는 지난달 초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이 기업은 600여 명을 고용 중인데 내년 중반까지의 주문을 마감했다.

빈짠군(Bình Chánh)에 있는 남화기업(Nam Hoa)의 대변인은 지난달 미국과 유럽의 수출 주문량이 30% 상승했다. 이를 위해 생산을 확대했다라고 언급했다. 남화기업은 수출용 목재 장난감을 생산 중이다.

그는 내년 4월까지 추가 주문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찌민시 12군 응웬안투 거리(Nguyễn Ảnh Thủ)에 있는 티엔록주식회사(Thiên Lộc)의 생산 공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기업은 전체 직원 수의 90%에 달하는 2300명 이상의 인력을 공장에 투입해 생산을 확대했다.

티엔록 주식회사의 부탄빈(Vũ Thanh Bình) 상무는 바이어들이 납기일 준수를 당부하며 선금을 지급하고 있다라며 현재 내년 2사분기 말까지 주문이 완료된 상황이다. 아마 내년 전체에 해당하는 주문을 곧 마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찌민시 수공업·목공업 협회의 응웬짠프엉(Nguyễn Chánh Phương) 부회장은 목공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라며 많은 국가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해 장식품 구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많은 목공품 기업들의 경우 내년 중순까지 수주를 완료했다라며 목공예 기업 중 70% 이상이 생산을 재개했다라고 언급했다.

생산 재개

호찌민시 하이테크공단의 레빅로안(Lê Bích) 부대표는 공단 내의 모든 기업들이 운영을 재개했다. 현재 생산 역량은 평소 대비 50~70% 수준이라며 이달 중순까지 100%를 회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나이(Đồng Nai) 산업지구 관리위원회는 산업공단에 소재한 기업 중 92% 이상이 생산을 재개했으며 많은 기업들이 최대 역량으로 가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많은 기업들이 직원을 채용 중이라며 근로자들은 예전처럼 공장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 매일 귀가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동나이성 빈화(Biên Hòa) 2산업공단에 소재한 후지쯔 베트남 컴퓨터제품기업(Fujitsu)동나이성이 대부분의 제한조치를 해제하면서 10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터로 복귀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나이성 롱득(Long Đức) 산업공단에 소재한 릭실 베트남 글로벌 제조기업(Lixil)의 경우 저위험 지역출신의 직원들이 근무지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파트너 기업들은 납기일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빈증(Bình Dương) 산업공단 관리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빈증 내 산업공단에 소재한 기업 중 96% 이상인 2000여 개의 기업들이 지난달 초부터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존의 근로자 중 76.4%인 약 373000명이 근무지에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많은 기업들은 직원 수와 생산 역량을 100%까지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롱안성(Long An)에서는 전체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운영을 재개했다. 이를 위해 약 15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터로 복귀했다.

호찌민시 섬유의류-자수뜨개 협회의 팜반비엣(Phạm Văn Việ) 부회장은 섬유의류 산업의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많은 기업들의 경우 내년 6월까지 주문 접수가 완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은 이제 당국의 팬데믹 예방 조치를 완전히 따르기 보다는 일부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게 됐다라며 원활한 생산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IHS Markit)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달 기업 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됐다라며 코로나194차 유행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생산량, 신규 수수, 구매 활동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심리지수도 높아졌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원자재 확보 및 유통 등의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교통운송 문제와 공급망 와해 등으로 인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일손 부족도 주요 문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화물비용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비용 증가 압박이 심해졌다라며 제조기업들은 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통계청은 지난달 산업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6.9% 상승했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은 273USD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월 대비 1%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0.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의 소매 판매는 3579000VND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8.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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