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월드2021에 출전하는 도티하
미스월드2021에 출전하는 도티하
  • 베한타임즈
  • 승인 2021.11.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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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티하(Đỗ Thị Hà)는 지난해 미스 베트남으로 최종 선발되며 베트남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녀는 그동안 쌓은 인기와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미스월드2021(Miss World 2021)에 도전한다. 도티하는 다음 달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에서 열리는 미스월드2021에 출전해 베트남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남 뉴스는 도티하와 함께 미스월드2021의 준비 상황과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동안 그녀가 참여한 자선 사업 등에 대해 질문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미스월드2021을 준비하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나는 현재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가끔 지칠 때도 있다. 하지만 큰 기대를 갖고 다음 달에 열릴 미스월드2021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세계적인 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매우 기쁘다. 먼 훗날 추억할 수 있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

내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팬데믹이다. 4개월 전에 호찌민시로 거처를 옮겨 훈련을 받으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팬데믹과 봉쇄 등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수개월에 걸쳐 받아야 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약 한달 만에 모두 마쳤다. 하지만 나를 둘러싼 모든 팀들은 열정과 헌신을 갖고 준비했다. 그만큼 나는 실전 대회에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Q.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몇 달 전에 호찌민시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봉쇄가 시행됐다. 이로 인해 나는 호찌민시에 오지 못했고 하노이에서만 대회 준비를 했다. 당시 집에서 연습을 했다. 틈틈이 영어를 배웠고 배경지식을 쌓았다.

팬데믹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나는 준비 팀과 함께 호찌민시에 왔다. 호찌민시에서는 매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여러 가지를 배웠는데 그중에는 댄스와 워킹 연습 등이 있었다. 피곤하긴 했지만 재밌었다. 진심으로 즐겁게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Q. 미인대회를 준비하는 하루 일과는 어떤지 궁금하다.

나는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난다. 오전에는 댄스를 배우고 연습하며 점심시간에 약 2시간 동안 휴식한다. 그 후 워킹을 비롯한 다양한 연습을 한다. 하루 일과는 저녁 5~6시 경에 마무리된다. 저녁에는 영어 공부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다.

Q. 그동안 베트남 여성들이 국제 미인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매일 더 나은 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에 미스 베트남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미스월드2021에서 베트남을 대표하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베트남 대표들이 전 세계 미인대회에서 성취한 업적을 살펴봤다. 매우 인상 깊었다.

지금까지 세계 미인 대회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달성한 베트남인으로 르엉뚜이린(Lương Thùy Linh)이 있다. 그녀는 당시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나는 12위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회 일정이 가까워지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Q. 베트남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미스월드2021에 출전하는데 어떤 아름다움을 선보일 계획인가?

나는 매우 어린 시절부터 용감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여성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세계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내가 갈고 닦은 이러한 나만의 강점들을 자신감 있게 선보일 계획이다. 나는 진심을 다해 성심껏 대회에서 베트남 미인의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내가 이 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한다면 모든 심사위원들을 비롯한 경쟁자들도 나를 좋아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Q. 지난 몇 달간 겪은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공유를 부탁한다.

극심한 팬데믹의 여파를 겪었던 지난 몇 달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남겼다. 나는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자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자선 프로젝트를 통해 베푸는 일의 가치를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됐다. 그 덕분에 내 삶이 더욱 의미 있어 진 것 같다.

일례로 나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인민군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을 합쳐 약 1000 박스에 달하는 구호식품을 준비했다. 특히 임대 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데 집중했다. 구호식품에는 쌀, 우유, 생선 통조림 등이 들어있었다. 물론 값비싼 물건은 아니었지만 팬데믹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됐길 바란다.

나는 한 자선단체의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로 인해 도움을 구하는 요청이 쇄도했다. 그동안 봉쇄가 어느 정도 해제되고 일상이 회복됐지만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 많이 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도움이 여전히 절실한 상황이다.

빈탄군(Bình Thạnh)에 있는 마을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한 적이 있다. 당시에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지역을 가까이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유한 지역과는 차원이 달랐다. 극심하게 어려운 상황과 가난을 목격했다. 이를 계기로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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