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팜의 종이 달걀 포장용기

그린 제품 소비

문제는 베트남 전국 어느 업체도 종이 달걀 포장용기를 생산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주문을 하면 생산은 하겠지만 가격이 매우 높았다. 이로 인해 비엣팜은 말레이시아에서 포장용기를 수입해야 했다. 달걀 10개를 포장하는 용기가 플라스틱은 개당 760동인 반면 해외 종이 용기는 1,400동으로 월등히 비쌌다.

호찌민 시의 경우 매일 평균 달걀 소비량은 4백만 알로 3분의2 이상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대량의 플라스틱 용기가 소비자들에 의해 버려진다는 의미를 나타내며, 이 중 일부만이 재활용 시설에 판매되고 있다. 나머지는 버려진 상태로 분해가 되지 않아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약 업체들이 종이용기를 사용한다면, 운반하는데 편리할 뿐만 아니라 버려져도 분해가 쉬워 환경에 적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외에도 홧씨는 종이용기를 사용할 경우 달걀 보관 효과에 대해 연구를 했다. 플라스틱 원자재의 가격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용기를 얇게 생산한다. 플라스틱 용기가 얇을수록 외부의 단열 효과가 줄어든다.

1년 내내 더운 남부지역의 경우, 얇은 플라스틱 용기에 달걀을 담게 되면 보관 기간이 짧아지고, 쉽게 변질이 되거나 상하게 된다. 홧씨는 종이용기를 사용하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 보관 기간이 길어져 플라스틱 용기에 비해 경제적인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의 반응

종이용기는 외부환경을 차단하여 변질 비율이 거의 없다. 따라서 비엣팜은 종이용기를 사용해 본 소비자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종이용기를 사용했을 때 달걀 한 개당 이윤이 20~30동 밖에 되지 않는 점은 홧씨가 종이용기 수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알맞은 용기로 바꾸는 것에 대해 생각하던 중 홧씨는 해외에서 종이용기 생산라인을 수입하는 방안을 생각해 냈다.

비엣팜은 생산량이 시간당 6,000개인 6개용 용기 생산 라인과 생산량이 시간당 4,000개인 10개용 생산라인을 400,000 달라를 투자하여 수입해왔다. 생산 주 원자재는 시장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신문지, 박스 골판지, 카사바 껍질, 유칼립투스 껍질이다.

홧씨는 3천동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신문 1kg으로 최소 30개 달걀 포장 용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종이 용기 수입가격(1,400/개) 대비 전기, 숯, 수도,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최소 개당 400동을 줄었다고 전했다. 또한 6개용 용기와 10개용 용기는 비용이 더욱 절감된다고 전했다.

저렴한 그린 생산

도시의 일부 기업들은 150만개~200만개의 달걀을 포장하기 위해 매일 15만개의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10개용 용기 판매가를 개당 750동, 5개용 용기 판매가를 개당 450동으로 계산하면 하루의 용기 구입비용은 1억5천만동이며, 1달 용기 구입비용은 45억 동, 1년 용기 구입비는 540억 동이 된다.

비엣팜 대표이사는 "우리는 이것을 장기적 경영 전략으로 판단하였다. 종이 용기 생산 라인 수입을 결정했을 때 비엣팜은 수출 시장까지 바라보고 있었다." 라고 전했다.

2012년 1월 1일부터 효과적인 환경보호법에는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봉지에 대해 kg당 30,000~50,000동의 세금을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플라스틱 달걀 용기 생산업체들은 판매 가격을 조정해야 했다. 최근 많은 마켓들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추세가 생산업체들에게 친환경 소재 사용을 요구하는 추세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뉴스_황바이(Hoàng Bảy)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