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베트남의 부동산 시장은 경제 반등에 힘입어 2022년에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경제학자 깐반륵(Can Van Luc)은 지난 13일 열린 부동산 컨퍼런스에서 "베트남 경제는 내년에 6~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회복 프로그램이 잘 시행되면 GDP는 6.5~7% 성장할 수 있다. 경제 발전은 부동산 수요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타 부동산 상승 요인으로는 2021~30년 국민주택개발전략이 확정되고, 3대 전략적 출구 중 하나로 꼽히는 인프라 투자, 공공투자 가속화, 부동산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법적 문제 해결, 급속한 도시화 등이 거론됐다.
올해 9월까지 부동산 부문에 대한 은행 대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약 2000조VND(미화 870억 USD)로 전체 대출의 19%를 차지한다.
올해 첫 11개월 동안 약 20억 USD 상당의 FDI가 부동산으로 유입되었으며 이는 전체 카테고리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한편, 부동산 회사들은 현재까지 업계 최고액인 436조VND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깐반륵은 "부동산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채널이다. 부동산 주식의 가격은 시장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증권시장에서 유망종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Batdongsan의 응웬꿕안(Nguyen Quoc Anh) 부국장은 1000명의 부동산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92%가 내년에도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며, 44%는 향후 1~2년 내에 주택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향후 3~5년으로는 32%가 구매 의사를 밝혔다. 응웬꿕안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서비스 제공업체인 DKRA베트남의 응웬호앙(Nguyen Hoang) 이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팬데믹이 통제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올해 6~9월처럼 침체될 수 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시 강화되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